동양생명이 최근 육류담보대출 피해와 관련해 수 천억원 대 대손 발생 가능성에 대해 공시했다.
동양생명은 2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12월 기준 전체 육류담보대출금 3803억원 가운데 연체금액이 2837억원이라고 밝혔다.
연체금액은 1개월~3개월 미만 채권이 2543억원으로 가장 많고, 3개월에서 4개월 미만이 219억원, 1개월 미만이 75억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동양생명은 현재 담보물을 확인 중에 있으며, 손실규모 및 주요사항이 확인되는 경우에 재공시할 예정이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대출 연장과 갱신을 중단해 연체규모가 늘어난 측면이 있으며 연체금액이 손실금액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동양생명은 최근 육류 유통회사에 3804억원을 대출해주는 과정에서 해당 회사가 담보 하나로 여러 금융사에 돈을 빌리는 이중담보를 설정한 것으로 확인돼 지난달 27일부터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