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 철새도래지 방역 강화…야생조류 AI 철통 차단
중랑천·탄천 등 시민 출입 잦은 철새도래지는 1일 1회 순찰·소독 진행
중랑천·탄천 등 시민 출입 잦은 철새도래지는 1일 1회 순찰·소독 진행
'조류 인플루엔자(AI) 청정지역'을 사수했던 제주도에서 최근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가운데, 서울시는 한강 인근 지천의 철새도래지에 대한 방역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에 따른 조치로 한강과 지천, 공원 18개 지역에 '철새도래지 출입 자제'와 '야생조류의 접촉금지' 등 AI 예방수칙을 담은 현수막 100여개를 설치했으며, 중랑천·탄천 등 시민의 출입이 많은 철새도래지에 대해서는 1일 1회 예찰과 소독을 진행 중이다.
시는 지금까지 총 47마리의 야생조류 폐사체를 검사 의뢰했으며, 현재까지 검사결과 27건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순찰 중 발견된 야생조류의 폐사체는 즉시 국립환경과학원에 검사를 의뢰하고 있으며, 발견 장소에는 긴급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또 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서울 주요 철새도래지 야생조류의 분변 1385점을 검사한 결과, 현재까지 AI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는 시민 모두가 안전하다고 느낄 때까지 AI 조기 종식을 위한 방역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도 야생조류 접촉 금지, 외출 후 손씻기 등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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