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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체제 출범 D-3, 분주해진 황교안


입력 2017.01.17 14:08 수정 2017.01.17 14:25        고수정 기자

잇따른 외교·안보 행보…양국 고위급 정책협의 추진 등 대응책 마련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미국 신(新) 행정부 출범을 사흘 앞둔 17일에도 분주한 모습이다. 잇따른 외교·안보 행보로 차후 한미 관계에 대한 불안감을 종식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사진은 16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동북아·한반도 정세 점검 및 대책회의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는 황 권한대행. ⓒ국무총리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미국 신(新) 행정부 출범을 사흘 앞둔 17일에도 분주한 모습이다. 잇따른 외교·안보 행보로 차후 한미 관계에 대한 불안감을 종식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황 권한대행의 ‘트럼프 체제’ 출범과 관련한 대응책은 현재 세 가지로 요약된다.

△미국 신 행정부에 대한 정책 조율 및 공조 강화 △미국 행정부 주요 인사의 의회 인준 동향 등 감안, 양국 고위급 간 신속한 정책협의 추진 △미국 행정부 실무진, 싱크탱크 활용한 소통 및 정책 조율 입체적 추진 등이다. 황 권한대행은 이슈별로 방식과 시기를 선별해 대응토록 지시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기 위해 전날 미국·중국·러시아·일본 대사, 주 유엔 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동북아·한반도 정세 점검 및 대책회의’를 연 데 이어 외교·안보 행보를 잇달아 진행하고 있다.

먼저 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한미관계 강화 및 북한 도발 대비를 철저하게 지시했다.

황 권한대행은 모두발언에서 “한미동맹은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안정과 우리 대외관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므로, 한미관계를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지속적으로 유지·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각 부처에 군사·외교·경제 등 전 분야에서 미국 신 행정부 측과 긴밀히 소통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트럼프 정부의 출범에 따라 제기될 수 있는 통상 등 각종 현안에 대해서는, 다양한 상황별 대응방안을 선제적으로 준비해서, 상호간에 충분한 협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어 이임 인사차 방문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도 접견했다. 황 권한대행은 리퍼트 대사가 재임 기간인 2년 3개월 동안 양국 관계발전에 기여한 데 대해 감사를 표했으며, 귀국 뒤에도 한·미 동맹을 위한 역할을 주문했다.

14개국 주한 외교단 대사들과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오찬간담회도 진행했다. 미국·중국·러시아 등 대사들과 G20(주요 20개국) 중 우리나라와 교류가 많은 베트남·필리핀 등의 대사들이 참석했다. 다만 일본의 경우 위안부 소녀상 설치 문제로 반발하며 일시 귀국한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 대신 총괄 공사가 자리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흔들림 없는 대내외 정책 추진을 강조하며 신뢰 관계 유지를 요청했다. 황 권한대행은 “한국의 오늘은 그냥 있는 것이 아니고 수많은 위기를 극복한 경험들이 만들어 낸 나라”라며 “이번 국내 상황과 관련한 위기에도 흔들림 없고 일관된 국정운영을 하면서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것이다. 이러한 확고한 정책과 노력에 대해 우방국들의 지지와 협력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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