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스타트]커지는 주식 변동성…악재에 민감할 듯
보호무역주의 확대 가시화 땐 지수 하향조정 불가피
"대선 후 선반영돼 실제 조정 폭 미미할 가능성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 가운데 증권가는 그의 향후 행보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정부로 인해 국내 증시가 장기간 악영향을 칠 것이란 의견과 받는 피해는 미미할 것이란 상반된 전망을 제시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1월17일~20일) 코스피는 2,071.87로 출발해 2,065.61로 마감했다.
이 같은 하락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국내 증시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보호무역주의 등과 관련, 이를 실제로 이행할 경우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내각과 부채한도 등을 감안하면 트럼프의 기존 공약 수정 가능성과 취임식 이후 의회 법안 상정 과정에서의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이에 따른 달러 약세, 신흥국 통화 강세 등은 신흥국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부분이나, 보호무역 확대 발언지속 가능성 등 센티먼트 악화 요인도 상존한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취임 이후 100일간 시행될 트럼프 공약 이행과 상정 법안 처리 과정에서 나타날 보호무역 확대 가능성 등으로 관망심리가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나금융투자 김용구 연구원은 “만일 극단적 보호무역주의 확대, 미 연방준비제도(Fed)와의 마찰 심화, 현실성이 결여된 경기부양책 제시 등이 확인될 경우, 그간 국내외 증시 전반에 선반영됐던 낙관적 시각의 급격한 눈높이 하향조정 과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국내증시에 미미한 영향을 끼칠 뿐 큰 파장은 없을 것이란 상반된 의견도 나왔다.
변준호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취임 후 글로벌 증시가 재 반등한 학습 효과 고려 시 4% 이내의 단기 조정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적었고 이미 소폭 하락한 코스피는 조정 위험 폭이 그보다 더 적은 2% 전후 수준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1950년 이후의 데이터로 보면 미국 대선과 관련해서 ‘대선 후 취임까지 상승, 취임 후 조정’ 이 평균적인 흐름”이라며 “대선 후 취임까지 보통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증시, 달러, 금리 등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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