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에 고기값도 오르나?…축산업계 초긴장 모드
두번째 구제역 확진으로 축산업계 비상
축산업계, 시장 추이 지켜보는 중
구제역 확진으로 축산업계가 비상인 가운데, 소, 돼지 등 고기값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파동이 가시기도 않은 11개월 만에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축산업계는 긴장 속에서도 방역을 강화하는 등 확산을 막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7일 축산식품전문기업 선진 관계자는 "구제역이 확진된 만큼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에서 내린 방역 관련 사항들을 준수하면서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고기값 상승은 아직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도드람 관계자 역시 "자체적으로 온라인 운영실 운영하며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 현재 조합원 600 농가정도를 운영 중인데 방역과 소독에 대해 지시사항을 바로 전달하며 개인적으로 농가와 접촉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좋지 않은 상황에서 가격을 올리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시장 추이를 지켜보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6일 전북 정읍 한우농가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됐고, 도에서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반응이 확인됐다. 전날엔 충북 보은 젖소농장에서 키우는 195마리의 젖소를 정밀 검사한 결과 양성반응이 나오며 첫 구제역 농가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구제역 위기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이날 오후 6시부터 8일 0시까지 30시간 동안 모든 축산농가에 '이동중지(스탠드스틸)' 명령을 내리면서 축산관련 종사자, 차량의 축산농장 또는 축산관련 작업장 이동이 전면 금지됐다.
구제역은 소·돼지·양·염소·사슴처럼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우제류 동물)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급성 가축 전염병으로 가축의 입술·잇몸·혀·코·유두·발굽 사이 등에 물집이 형성되고 보행 불편·유량 감소·식욕 저하 등의 증상을 앓다가 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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