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캐릭 "빅4 포기란 없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미드필더 마이클 캐릭이 프리미어리그 빅4의 꿈을 버리지 않았다.
캐릭은 5일(한국시각) ‘MUTV’와의 인터뷰에서 “(에버턴전은) 승점2를 잃은 것”이라며 "선수들은 끝까지 싸운 덕에 마지막 한 골을 넣을 수 있었다. 승점1을 얻었지만 그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소감을 밝혔다.
맨유는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에버튼과의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홈경기에서 1-1 무승부에 그치며 승점3을 획득하지 못했다.
승리는커녕 패패 직전까지 내몰린 경기였다. 맨유는 전반 22분 필 자기엘카에서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추가시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가까스로 무승부를 이뤘다.
맨유는 웨스트 브로미치와의 30라운드 홈경기에서도 득점 없이 비겨 실망감을 남겼다.
올 시즌 홈에서만 무려 아홉 번째 무승부다. 홈 16경기 동안 1패만 허용한 반면 겨우 6승을 챙겼을 뿐이다.
상대 밀집 수비를 공략하는 법을 찾지 못한 맨유의 문제점이 장기화되고 있다. 무승부를 승리로 바꾸는 능력을 키웠다면 토트넘,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순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을 수 있었다.
맨유는 지난 시즌 리그 5위에 머무르며,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그래서 올 시즌은 반드시 4위까지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 존에 진입하는 것이 필수 과제다.
캐릭은 "홈에서의 경기력은 매우 좋았다. 아마도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끝까지 싸우려는 모습은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라며 "더 힘든 상황이 오더라도 (빅4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맨유는 오는 주말 강등권에 속한 선덜랜드를 상대로 3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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