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24골’ 손흥민, 아시아 선수 중 지분 얼마?
토트넘 이적 후 74경기 나서 벌써 24골
잉글랜드 내 아시아 최다골은 박지성의 27골
토트넘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아시아 선수 한 시즌 최다골 대기록을 세웠다.
토트넘은 6일(이하 한국시각)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 시티와의 원정 경기서 3-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승점 3을 가져간 토트넘은 19승 8무 3패(승점 65)째를 기록, 선두 첼시(승점 72)에 이어 리그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상당히 힘든 경기였다. 전반 11분 깜짝 실점을 한 이후 어렵게 경기를 끌고 갔고, 그대로 승점 추가 없이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토트넘의 저력은 경기 막판에 와서야 발휘됐다. 후반 42분, 델레 알리의 동점골로 기세를 올린 토트넘은 추가 시간 빈 공간을 찾아 들어간 손흥민이 결승 역전골을 터뜨렸다. 이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골까지 더한 토트넘은 기적과 같은 대역전승을 완성했다.
이날 골로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앞서 손흥민은 2014-15시즌 스완지 기성용과 8골로 한 시즌 최다골 타이를 이루고 있었다.
지금까지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골맛을 본 아시아 선수는 모두 16명. 이 가운데 한국이 7명으로 가장 많고, 일본 5명, 그리고 이란과 중국이 각각 2명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를 포함해 각종 컵 대회, 유럽클럽대항전 골까지 포함하면 이들 16명의 선수들은 지금까지 134골을 합작했다.
최다골 기록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오랜 기간 활약한 박지성의 230경기 27골이다. 그리고 토트넘 손흥민이 24골을 넣어 박지성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전체 골 대비 손흥민이 보유한 골 지분은 17.9% 달한다. 고작 두 시즌만 뛰고도 이뤄낸 성과다.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기성용(14골)과 이청용(11골), 그리고 일본의 오카자키 신지(11골)와 이나모토 준이치(10골) 정도에 불과하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대한민국이 85골로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일본 34골, 이란 10골, 중국이 5골로 축구 종주국에서 발자취를 남겼다.
아시아 선수 잉글랜드 무대 골 기록
대한민국 : 7명 85골
- 박지성(2005~2013, 맨유-QPR) : 230경기 27골
- 손흥민(2015~현재, 토트넘) : 74경기 24골
- 기성용(2012~현재, 스완지 시티-선덜랜드) : 156경기 14골
- 이청용(2009~현재, 볼턴-크리스탈 팰리스) : 116경기 11골
- 설기현(2006~2010, 레딩-풀럼) : 60경기 6골
- 지동원(2011~14, 선덜랜드) : 28경기 2골
- 김보경(2013~2014, 카디프 시티) : 31경기 1골
일본 : 5명 34골
- 오카자키 신지(2015~현재, 레스터 시티) : 70경기 11골
- 이나모토 준이치(2001~2006, 아스날-풀럼-웨스트브롬위치) : 91경기 10골
- 가가와 신지(2012~2015, 맨유) : 57경기 6골
- 요시다 마야(2012~현재, 사우스햄턴) : 124경기 6골
- 나가타 히데토시(2005~2006, 볼턴) : 32경기 1골
이란 : 2명 10골
- 아슈칸 데자가(2012~2014, 풀럼) : 49경기 6골
- 안드라니크 테이무리안(2006~2009, 볼턴-풀럼) : 31경기 4골
중국 : 2명 5골
- 순지하이(2002~2008, 맨체스터 시티) : 144경기 4골
- 정쯔(2006~2007, 찰턴) : 12경기 1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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