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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최성준 방통위원장 “방통위, 정상기능할 것...후임 공석 부담”


입력 2017.04.07 18:04 수정 2017.04.07 18:18        이호연 기자

퇴임사 낭독하며 눈물 보여...4차 산업혁명 대비 방송통신제도 마련 당부

최성준 방통위원장이 7일 3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 최성준 위원장

“방송통신위원회는 국민의 행복과 편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변함없이 정상적으로 기능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7일 3년 임기를 마치고 떠나면서 이같은 소회를 밝혔다. 최성준 위원장은 이 날 오후 4시 경기도 과천 정부과천청사에서 개최된 퇴임식에서 “일정 기간 동안 후임 위원장이 공석이어서 떠나면서도 마음이 편치 않다"면서도 당부와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최성준 위원장은 “3년간 고생한 시간은 새로운 방송통신 제도를 도입하고 기존의 제도를 개선해 사업자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국민에게 나은 혜택을 드리는데 기여했다는 점에서 의미있었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특히 다음 상임위에서 4차 산업혁명 제도를 마련해달라고 조언했다.

그는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방송통신에 대비한 제도 마련 및 입법 준비가 아직 궤도에 오르지 못한 점, 방송콘텐츠 제작에 사용될 충분한 재원을 확보하는 방안 마련이 미진한 점,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하면서도 그 활용이 원활히 되도록 해 지능정보사회를 준비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제도 정비가 불충분한 점 등은 아쉽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방통위를 떠나더라도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방송과 통신을 이용하면서 조용히 무대 뒤에서 방송과 통신의 발전, 방통위의 성장, 직원 여러분의 활약을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날 최성준 위원장은 퇴임식에서 복받쳐오른 감정 때문에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일부 방통위 직원들도 최 위원장을 보며 고개를 떨구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한편 최 위원장 퇴임식에는 인사 강행 논란에 중심에 선 김용수 신임 상임위원이 참석했다. 앞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김용수 현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통신정책 실장을 방통위 신임 상임위원으로 내정했다. 이에 거세게 반발했던 고삼석 상임위원은 개인적인 일정을 이유로 퇴임식에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통위 설치법에 따라 최성준 위원장 후임은 조기 대선을 통해 당선된 대통령이 임명할 전망이다. 현재 방통위에 남은 상임위원은 김석진, 고삼석, 김용수 3명이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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