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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5인 SWOT] 홍준표, 쎈 발언 강점이자 약점


입력 2017.04.13 06:38 수정 2017.04.13 06:45        한장희 기자

S - 분명한 메시지 전달력과 뛰어난 정치감각

W - 쎈 발언에 대한 높은 비호감

O - 보수진영 후보 중 지지율 선두·동아시아 군사적 긴장고조

T - 대법원 확정판결 여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지난 11일 오전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서 '보수대통합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한 뒤 이동하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강점(Strength)과 약점(Weakness), 기회(Opportunity)와 위협(Threat)을 분석하면 쎈 발언이 강점이자 약점으로 꼽히고, 보수진영 대선주자 중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점 기회로, 대법원 확정판결 여부가 남아 있고 지지율이 한자리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위기로 꼽힌다.

Strength(강점) 분명한 메시지 전달력과 뛰어난 정치감각
홍 후보는 그동안 주변 눈치를 살피지 않는 시원시원한 발언으로 보수 지지자들로부터 환호를 받았다.
다소 직설적으로 쎈 발언이 주를 이루지만 분명한 정책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며 그의 거친 발언을 지지자들을 응집시키는 강점으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뛰어난 정치감각도 그의 강점 중 하나다. 그를 따르는 계파 없이 당 원내대표와 당대표최고위원에 올랐었고, 이번에는 대선 후보까지 됐다. 정치권에서는 계파 없이 대선 후보로 오른 후보는 여야를 통틀어서 자신이 처음이라는 홍 후보의 발언이 과언은 아니라는 평이다. 나설 때와 들어가야 할 때 정치적 타이밍을 잘 잡는 것도 그의 강점이라는 것도 정치권에서는 귀띔한다.

Weakness(약점) 쎈 발언에 대한 높은 비호감
강점으로 꼽혔던 홍 후보의 화법은 보수 지지층이 아닌 유권자에게는 ‘막말’로 불리며 부정적으로 비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최근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이 발표한 대선후보 비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홍 후보의 비호감도는 77%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46%)보다 높았다.
이런 점을 인식했을까? 한국당에서는 전략을 수정해 홍 후보는 포지티브 언행으로 선회하고, 당에서 네거티브를 담당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Opportunity(기회) 보수진영 후보 중 지지율 선두·동아시아 군사적 긴장고조
홍 후보의 기회 요소는 박근혜 정부와 거리를 두고 있었다는 점이 크다. 박근혜 정부 당시 경남도지사로 있으면서 중앙 정치와는 거리를 두고 있어 정권 책임론에서 자유롭다. 이 점이 상대적으로 보수진영에서 홍 후보의 지지율 높은 점이라고 평가한다. 이 점은 대선에서 보수후보 단일화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북한의 핵개발과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탄핵정국에서 안보문제가 대두되는 분위기도 홍 후보에게는 기회요소다. 자국의 이익을 우선시 하는 주변국들의 정치지도자들의 극우 국수주의 성향도 마찬가지다.

Threat(위협) 대법원 확정판결 여부
‘성완종 리스트’ 사건의 대법원 판결이 남아있다는 점은 홍 후보의 위협요소로 꼽힌다. 홍 후보는 “대법원 판결은 사실심이 아니라 법률심이기 때문에 2심 무죄 판결을 받은 나는 무죄”라는 논리로 받아치고 있다. 또 “유죄판결을 받으면 자살을 검토하겠다”며 무죄임을 강하게 어필 하고 있지만, 법조계에서는 홍 후보의 논리도 맞지만 대법원이 유죄취지의 파기환송 가능성도 남아 있는 만큼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한다. 이를 두고 보수후보 단일화 대상인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물론 진보진영 후보들은 홍 후보 대선출마 자격까지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장희 기자 (jhyk77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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