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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캠프 ‘지지층 이탈 최소화’, ‘50대 이상 표심 잡기’ 최대 과제


입력 2017.04.13 11:16 수정 2017.04.13 11:32        이슬기 기자

문-안 양강구도 가시화되자 뒤늦게 현안 과제로 떠올라

'세대별 맞춤 공약' '중진 선대위 중용'으로 극복 시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2일 오후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대통령 후보의 개헌 관련 의견청취의 건 등으로 열린 헌법개정특별위원회의 전체회의를 마친 뒤 회의장을 떠나며 엇갈려 지나가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조기 대선을 27일 앞둔 가운데, ‘지지층 이탈 최소화’와 ‘50대 이상 표심 잡기’가 문재인캠프의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무엇보다 경선 과정에서 내부 갈등을 겪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입장에선, 당내 문제를 봉합하고 안희정 충남지사·이재명 성남시장 지지층을 흡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지지율 차이가 줄어들수록 ‘중도층’을 겨냥했던 안 지사 측 표심이 절실해진 상황이다.

이에 문 후보는 당 차원의 통합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 안희정캠프·이재명캠프에 합류했던 인사들을 적극 등용하는가 하면, 경선에서 경쟁했던 주자들과 주말 ‘호프 타임’ 일정을 잡으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문 후보 측에선 안 지사를 만나 지사직을 사퇴하고 선거를 도와달라는 요청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50대 이상 중년층의 표심 잡기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들 연령층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로 보수정당에 실망하거나 정권교체를 바라는 유권자는 많아졌지만, 동시에 ‘문재인은 안된다’는 반문 정서가 적지 않다. 선거 막판에 다다를수록 국민의당이 ‘반문(반 문재인) 정서’ 공략에 전력을 쏟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 여론조사 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한 4월 둘째 주 정례조사(표본오차 95%·신뢰수준 ±2.2%p·응답률 4.2%)에 따르면, 문 후보는 20대·30대·40대에서는 각각 48.7%, 60.7%, 55.4%를 얻어 안 후보를 더블스코어로 앞섰다. 반면 50대로부터는 30.9%를 받는 데 그쳐 안 후보(53.1%)에 크게 뒤쳐졌다. 60세 이상에서도 안 후보(45.9%)가 문 후보(21.1%)를 두 배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캠프 일부에선 이들이 안 후보의 고정지지층이 아니기 때문에 충성도가 떨어지고, 투표참여율 자체도 낮을 거라는 분석이 적지 않았다. 즉, 투표 자체에 참여하지 않거나 이탈 규모가 크지 않을 거란 얘기다.

하지만 양강구도가 점차 가시화된 데다, 역대 지표상 기본적으로 투표참여율이 높은 50세 이상에서 지지를 얻지 못할 경우,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이 힘을 얻었다. 이에 전략 단위에서도 적극 대응에 나섰다. 다만 선거 기간이 짧아 양 측의 전략 모두 네거티브 공방으로 흐르는 양상이다.

우상호 공동선대위원장은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안희정·이재명 지지층 중 안철수 후보로 넘어가신 분 일부를 문 후보로 돌아오게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또한 세대별 맞춤 공약을 통해 표심을 끌어올 방침이다. 통신비 인하, 중소기업 일자리 등 공약은 4050 중년층을 타겟으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변재일·박영선 의원 등이 선대위 합류를 거부하며 갈등설이 끊이지 않는 데 대해선 “저녁을 함께 하면서 여러 대화를 나눴는데, 아마 두 분이 선대위원장을 수락해서 활동하기에는 아직까지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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