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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여명거리' 완공 선포…김정은, 이례적으로 외신 앞 등장


입력 2017.04.13 19:09 수정 2017.04.13 19:09        하윤아 기자

'빅 이벤트' 예고한 북, 외신 모아 놓고 여명거리 준공식 개최

김정은 여동생 김여정 모습 포착돼 눈길…북한 최고위층 총출동

2017년 1월 26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평양 여명거리 건설 현장을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 캡처.

'빅 이벤트' 예고한 북, 외신 모아 놓고 여명거리 준공식 개최
김정은 여동생 김여정 모습 포착돼 눈길…북한 최고위층 총출동


북한이 13일 외신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양 여명거리 준공식을 열고, 대내외에 완공을 선포했다. 이날 준공식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이례적으로 외신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녹화방송을 통해 같은 날 오전 평양 여명거리 건설현장에서 개최된 준공식 행사 장면을 내보냈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김기남·오수용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한 최고위 간부들이 준공식에 참석했다. 특히 검은색 투피스 치마 정장 차림을 한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의 모습도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앞서 북한은 이른바 '태양절'로 불리는 김일성 주석 출생 105년(4월 15일)을 앞두고 외신기자들을 대거 평양에 초청했다. 북한은 이들 외신에 13일 '빅 이벤트'(big event)를 볼 준비를 하라고 통보하고, 이날 새벽 취재진을 소집한 뒤 여명거리 준공식 행사장으로 안내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김일성 출생일이라는 최대 명절을 앞두고 외신기자들이 보는 앞에서 여명거리 준공식을 열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 것은 국제사회에 대북제재의 무용성을 선전하고, 건재함을 과시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지난해 4월 3일 착공한 여명거리는 평양 용흥네거리에서 금수산태양궁전에 이르는 구간에 조성된 대규모 주택단지로, 70층 아파트를 비롯해 고층 건물들이 들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정은은 지난 1월 26일(보도일 기준)과 3월 16일 여명거리 건설현장을 찾아 태양절까지 완공하라는 지시를 내리며 건설 노동자들을 독려했다. 최룡해와 박봉주 등 북한 최고위층 인사들도 여명거리 건설현장을 방문해 태양절 이전 완공을 강조했다.

당초 북한은 지난해 12월 말까지 여명거리를 완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으나, 함경북도 수해 복구와 대북제재의 영향 등으로 계획을 변경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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