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어드바이저 업체와 손잡은 증권사…마케팅 경쟁 '점화'
증권사 로보어드바이저 업체와 제휴 통해 브로커리지 수익 노려
증권사들이 로보어드바이저 업체들과 제휴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직 '대표'상품이 없는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에 증권사들이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 개발 스타트업과 손잡고 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기존에 랩어카운트나 은행 신탁 형태가 대부분이었다면 최근에는 다양한 상품 운용에도 로보어드바이저가 적용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또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자문 계약과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계약을 온라인에서도 가능하도록 허용했다. 하반기부터는 온라인을 통해 로보어드바이저가 직접 자문을 하거나 일임형 ISA를 통해 운용하는 상품에 온라인으로 가입할 수 있다. 로로보어드바이저가 적용되는 영역이 점차 확대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과거 로보어드바이저 스타트업들이 직접 증권사를 찾아다니며 제휴업무를 위한 영업을 진행했다면 최근엔 증권사들이 브로커리지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 로보어드바이저 업체들과 손잡는 경우도 늘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당장 고객들이 로보어드바이저를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다양한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는 것이 마케팅 전략 중 하나"라며 "향후 서비스에 가입하게 되면 거래 수수료가 두배로 올라가는 구조라 멀리 보고 제휴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업계에서는 최초 온라인 증권사인 키움증권의 성장을 주목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온라인전용 증권사로 개인 브로커리지 영업을 강화해 흑자를 냈고, 최근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해 굴리는 펀드 상품의 수익률도 양호했기 때문이다.
키움증권은 지난 2015년 9월 업계 최초로 ‘로드어드바이저 시스템 및 이를 이용한 자산관리 방법’으로 특허를 출원했다. 지난해 11월에도 ‘계량적 접근의 시장 뷰(View)를 이용한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 제공 시스템 및 방법’으로 기존 모델을 업그레이드해 또 한 차례 특허 출원을 한 바 있다. 업그레이드 모델은 계량 모형을 활용해 기존보다 더욱 정교한 자산배분 비중이 도출되도록 설계된 시스템이다.
이에 금융위원회와 코스콤이 공동으로 지난해 10월24일부터 12월9일까지 7주간 진행한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에서는 1개월 수익률(11월 24일 기준)에서도 국내유형(적극투자형)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국내 증권사 최초로 하이자산운용과 손잡고 로보어드바이저 자문형 공모펀드인 '하이 ROKI1 글로벌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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