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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랜섬웨어 감염 확인...추가 피해 우려


입력 2017.05.15 08:52 수정 2017.05.15 10:09        한성안 기자

광고 서버·로비 멀티큐브 서버 감염

네티즌 반응, "초거대기업도 걸리다니 문제가 크긴 크네"

CGV 상영관에 뜬 랜섬웨어 메시지.ⓒ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 일부 상영관의 광고 서버가 '워너크라이' 랜섬웨어에 감염됐다.

15일 CJ CGV에 따르면 이날 새벽 일부 상영관의 광고 서버와 로비 멀티큐브 서버가 랜섬웨어에 감염돼 영화 시작 전 상영되는 광고와 로비 영상물이 상영되지 않는 등 문제를 겪었다.

현재 CGV는 영화 상영에는 지장이 없지만,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 중이며 후속 조치를 진행 중이다.

지난 14일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현재 CGV 영화관 상황'이라는 글과 함께 상영관 내 스크린과 외부 광고 화면에 랜섬웨어 협박 메시지가 떠 있는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CGV같은 초거대기업도 걸리다니 문제가 정말 크긴 크네', 'PC라서 저렇지 만약 스마트 폰이었으면 어떻게 됐을까','만든 사람 정말 민폐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워너크라이 랜섬웨어는 한국어를 포함해 다국적 언어를 지원하며 암호화된 파일을 푸는 대가로 300~600달러(약 34만 원~68만 원)상당의 가상화폐를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20만대 이상의 컴퓨터가 랜섬웨어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정부기관과 대학병원에서도 감염 의심 징후가 나타났고 일부 기업과 상가에서도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대부분의 기업과 공공기관이 업무를 시작하는 이날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한성안 기자 (hsa08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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