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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부동산시황]새 정부 출범 후 서울 아파트 시장 '기지개'…전주 대비 0.24%↑


입력 2017.05.19 10:39 수정 2017.05.19 10:44        권이상 기자

강남권 재건축 0.36% 상승, 일반 아파트도 0.22% 올라

둔촌주공 이주 영향 서울 전세가격 0.09% 상승

수도권 매매, 전세 주간 가격 변동률. ⓒ부동산114


새 정부 출범 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어느정도 해소되면서 움츠렸던 아파트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물론 전셋값의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는 사업 추진 기대감이 높은 서울 강남권 재건축과 저가매물이 누적됐던 수도권 주요 지역의 거래가 늘었기 때문이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3주차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4% 오르며 전주(0.15%)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재건축아파트는 0.36% 변동률로 여전히 높은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일반아파트는 0.22% 변동률로 전주(0.11%) 대비 상승폭이 2배 확대됐다.

자치구별로 ▲강동(1.11%) ▲송파(0.47%) ▲성동(0.32%) ▲양천(0.25%) ▲강남(0.23%) ▲마포(0.23%) 순으로 상승했다.

강동은 지난 2일 둔촌주공 관리처분계획이 통과되면서 기대감에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둔촌주공1·2·3·4단지가 250만~4500만원 상승했다.

송파도 재건축 영향과 잠실지역 마이스(MICE)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이 500만~5500만원, 잠실동 우성1·2·3차가 500만~1000만원 올랐다.

성동는 대단지 신규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하왕십리동 왕십리센트라스가 1500만~3000만원 상승했다. 양천은 최근 조정됐던 저가매물이 거래되며 다시 상승하는 분위기다. 목동신시가지13단지가 500만~2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0.01%, 경기·인천은 0.02% 변동률로 지난 주와 비슷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신도시별로 ▲평촌(0.09%) ▲판교(0.09%) ▲산본(0.07%) ▲중동(0.02%) ▲일산(0.01%)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평촌은 소형면적을 중심으로 거래가 꾸준했다. 평촌동 인덕원대우푸른마을이 500만원, 호계동 목련대우,선경이 250만~1000만원 올랐다. 판교는 투자수요와 실수요 유입이 모두 원활한 분위기다.

반면 ▼광교(-0.06%) ▼분당(-0.04%) ▼파주운정(-0.02%) ▼동탄(-0.01%)은 하락했다. 광교는 최근들어 수요가 줄면서 중대형을 중심으로 매물이 늘어나는 분위기다.

경기·인천은 ▲광명(0.11%) ▲시흥(0.10%) ▲안양(0.10%) ▲과천(0.07%) ▲구리(0.07%) ▲군포(0.06%) 순으로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9% 상승하며 오름폭이 확대됐다. 6000가구에 이르는 둔촌주공의 대규모 이주가 6월부터 본격화될 예정이어서 강동구(0.76%)가 전세가격 흐름을 주도했다.

서울의 경우 ▲강동(0.76%) ▲송파(0.24%) ▲관악(0.23%) ▲성동(0.16%) ▲동작(0.15%) ▲강남(0.11%) ▲마포(0.11%) 순으로 전세가격이 올랐다.

강동은 둔촌주공 대규모 이주수요가 주변아파트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둔촌주공 인근 길동 현대가 500만~2500만원,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가 500만~1500만원, 강일동 강일리버파크1단지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송파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세물건이 소진되면서 올랐다.

한편 ▼강서(-0.15%) ▼도봉(-0.06%) ▼성북(-0.05%) ▼강북(-0.05%)은 하락했다. 강서는 새아파트(마곡동 힐스테이트마스터) 입주 영향으로 전세가격이 조정되고 있다.

신도시 전셋값을 보면 ▲판교(0.09%) ▲일산(0.08%) ▲분당(0.04%) ▲평촌(0.01%) ▲중동(0.01%) 순으로 전세가격이 올랐다. 하지만 ▼동탄(-0.06%)은 하락했다. 동탄은 동탄2신도시 신규 아파트의 입주물량이 누적되면서 주변 아파트 전셋값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기·인천 지역은 ▲시흥(0.09%) ▲광명(0.07%) ▲파주(0.04%) ▲구리(0.03%) ▲부천(0.03%) ▲하남(0.03%) ▲안성(0.03%) 순으로 상승했고, ▼성남(-0.19%) ▼과천(-0.11%) ▼양주(-0.04%) ▼이천(-0.03%) 순으로 하락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아직은 부동산 정책을 원인으로 아파트 시세가 움직이기는 어려운 모양새로 지역의 이슈에 따라 단기 가격 흐름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문재인 대통령 후보시설의 공약이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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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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