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실태조사, 피해 하향 안정화 추세
피해유형 언어폭력, 집단따돌림, 스토킹, 신체폭행 등
피해유형 언어폭력, 집단따돌림, 스토킹, 신체폭행 등
학교폭력 피해가 2012년 이후 감소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11일 17개 시·도교육감이 공동으로 전국 초·중·고등학교(초4~고3)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관련 경험·인식 등을 조사한 ‘2017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대학 학생의 94.9%인 419만 명이 참여했고, 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0.9%(3만7000명)였다. 이는 전년 동차 대비 동일(2000명 하락)한 것으로 2012년 이후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이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 피해응답률도 초등학교 2.1%(2만6400명), 중학교 0.5%(6300명), 고등학교 0.3%(4500명)로 전년 동차와 동일했다.
교육부는 “처음으로 실태조사에 참여하는 초등학교 4학년은 1차 조사 응답에서 피해응답률이 3.7%로 다소 높은 편이었으나 2차 조사에서 감소해 2차 실태조사 결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학생 천명당 피해응답 건수는 언어폭력(6.3건), 집단따돌림(3.1건), 스토킹(2.3건), 신체폭행(2.2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피해유형별 비율도 언어폭력(34.1%), 집단따돌림(16.6%), 스토킹(12.3%), 신체폭행(11.7%) 등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피해는 ‘교실 안’(28.9%), ‘복도’(14.1%), ‘운동장’(9.6%) 등 학생들이 주로 생활하는 ‘학교 안’(67.1%)에서 발생했으며, 피해 시간은 ‘쉬는 시간’(32.8%), ‘점심 시간’(17.2%), ‘하교 이후’(15.7%), ‘수업 시간’(8.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학생이 응답한 가해자 유형은 ‘동학교 같은 반’(44.2%), ‘동학교 동학년’(31.8%)이 다수이며 ‘동학교 다른 학년’의 학생의 비율은 9.4%, ‘타학교 학생’의 비율은 4.1%로 나타났다.
한편, 학교폭력 가해학생의 응답률은 0.3%(1만3천명)로, 전년 동차 대비 0.1%p 감소(3천명 하락)했으나 학교폭력 목격학생의 응답률은 전년 동차 대비 0.1%p 증가(2천명 상승)한 2.6%(10만7천명)로 조사됐다.
이번 실태조사는 관련 법령에 의거 17개 시·도교육감이 공동으로 조사함에 따라 시‧도교육청 별로 조사결과를 공표하고,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에 의거 학교알리미에 2차 결과와 함께 11월 말에 공시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실태조사 개편을 위한 정책연구를 진행 중에 있어, 이를 토대로 하반기에 학교폭력 실태조사 개편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가 학술적 연구 가치가 있는 자료이므로 다양한 정책적 활용 및 연구 방안을 모색하여 통계에 기반한 과학적 학교폭력 정책의 수립 및 집행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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