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강경화 장관, 리용호 외무상 만나면 어떤 메시지?


입력 2017.08.05 15:03 수정 2017.08.05 15:46        이충재 기자

ARF 참석차 마닐라 도착…"'대화'+'도발중단' 의사 전할 것"

G20정상회의에 참석차 독일로 출국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출국하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7월 5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로 이동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만나면 '대화'와 '도발중단'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5일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리 외무상에게) 대화를 해야 한다는 점과 도발을 중단해야 한다는 점,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해 특별히 최근에 제안한 두 가지 제의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대응을 해야 한다는 것을 전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 장관이 언급한 '두 가지 제의'는 정부가 지난달 17일 북한에 제안한 군사분계선상 적대행위 상호 중지를 위한 군사당국회담과 이산가족상봉행사를 위한 적십자회담이다. 북한은 아직까지 '응답'이 없는 상태다.

강 장관은 리 외무상과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 "자연스럽게 계기가 되면"이라고 말했다. 북측에 전할 메시지는 준비했지만, '끌려 다니듯' 자리를 만들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강 장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에 대해 "우리도 결의안 합의 과정에서 미국과 긴밀하게 협의하면서 지켜봤다"며 "굉장히 실효적인 제재 요소들이 담겨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충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