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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대북 정찰위성사업 우선협상업체 선정


입력 2017.12.03 10:52 수정 2017.12.03 10:52        스팟뉴스팀

지난달 29일 방추위때 전격 상정·의결…이례적 비공개


지난달 29일 방추위때 전격 상정·의결…이례적 비공개

정부가 대북 정찰위성 개발사업과 관련해 LIG넥스원을 우선협상대상 업체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이 선정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3일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 주재로 개최된 제10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 회의에서 대북 정찰위성 개발사업인 '4·25사업'을 안건으로 전격 상정했다. 당시 이 사업이 안건으로 상정될 것이란 사실을 국방부와 방사청은 밝히지 않았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방추위에서는 4·25사업을 상정해 심의한 결과, LIG넥스원을 시제품 개발 우선협상대상 업체로 선정했다. 방사청은 앞으로 2∼3주간 LIG넥스원이 제시한 비용과 사업계획서 등을 토대로 협상을 진행해 이달 말까지 계약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4·25사업이 방추위 안건으로 상정된 것과 심의 결과를 공개하지 않은 것은 송영무 장관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새정부 임기 내에 정찰위성을 개발해 발사하는 것으로 사업을 추진하되 세부 내용은 비밀을 엄수해야 한다는 지침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부는 업체와 계약이 최종 성사되면 1조2500여억원의 사업비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총 5기의 위성을 발사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군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기지, 이동식발사차량(TEL) 등을 적기에 탐지하는 킬체인의 핵심전력으로 사용하고자 2013년 4월 정찰위성 국내 개발계획을 수립했으나 계속 사업이 지연됐다.

당초 군이 독자적으로 운영하도록 계획된 정찰위성 사업은 국가정보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참여하면서 위성 관제권과 위성 운용 목적 등에 대한 이견을 노출하면서 표류한 데다, 군은 정찰위성의 해상도를 0.3∼0.5m 수준으로 계획했으나 관련 부처의 의견을 수용해 해상도를 더욱 향상하고자 감시 장비를 더 탑재하는 쪽으로 작전요구성능(ROC)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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