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표준단독주택가격]제주 최고 상승률 기록...대전은 최하위
상승률 최고 지역, 재개발 등 각종 개발사업 영향
제주와 서울 등은 표준단독주택가격 전국 평균보다 상승폭이 큰 반면, 대전과 충남 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변동률은 전국 평균 5.51%로 전년(4.75%)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난 2012년(5.38%) 가장 고점을 기록한 것보다도 높은 수준으로, 최근 11년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크다.
전국 시·도별로는 제주(12.49%)가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고, 서울(7.92%), 부산(7.68%) 등이 전국 평균치를 넘어선 반면 대전(2.74%), 충남(3.21%), 경북(3.29%) 등 11개 시·도는 전국 평균보다 상승률이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부는 제주, 부산, 대구 및 광주는 재개발 등 각종 개발사업 등의 영향이 있었으며 세종은 정부 이전 관련 주변지역 개발로 인한 주택 수요 증가가 단독주택가격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또 서울은 다가구 등의 신축에 따른 단독주택부지 수요 증가 및 재개발·재건축 사업 추진 영향 등이 변동률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
전국 평균(5.51%)보다 높게 상승한 지역은 57곳이었으며, 평균보다 낮게 상승한 지역은 193곳으로 나타났다.
시·군·구별로 살펴보면 제주 서귀포시가 13.28%로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제주시(12.08%), 부산 수영구(11.82%), 서울 마포구(11.47%), 대구 수성구(11.32%) 등 순이었다.
제주도의 경우 제2신공항, 영어교육도시, 신화월드 등 각종 개발사업 영향으로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부산 수영구는 원룸 및 다세대주택 수요가 증가하고, 민락동 휴양지 개발 아파트 재건축 등으로 가격이 올랐다.
서울 마포구는 홍대 상권 확장, 대구 수성구는 범어동을 중심으로 한 재개발 사업 영향이 가장 큰 상승 요인으로 지목됐다.
반면 경남 거제시(0.64%), 울산 동구(0.77%)는 조선업 침체 영향으로 집값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경북 포항 북구(0.90%)는 지진으로 지역 경기가 침체하면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은 전국 약 400만 가구에 달하는 개별단독주택 가격 산정의 기준이 되며 재산세 등 각종 조세 및 부담금 부과의 기초자료 등으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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