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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쇼트트랙 무더기 실격 ‘아직 진행형’


입력 2018.02.22 15:32 수정 2018.02.22 15:43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남녀 간판 우다징과 판커신 2회 실격

ISU "반칙 철저하게 잡겠다" 엄중 경고

판커신을 비롯한 중국 선수들은 이번 대회서 무더기 실격 처리되고 있다. ⓒ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쇼트트랙에서 아직까지 금메달을 캐지 못하는 중국이 무더기 실격에 울고 있다.

22일 현재 중국은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총 7개)로 종합 순위 19위에 머물고 있다. 가장 큰 충격은 대회 막바지에 접어든 상황에서 아직까지 금메달이 없다는 점이다.

1980년 미국 레이크 플래시드 대회를 통해 동계올림픽 첫 발을 내딛은 중국은 1992년 알베르빌 대회서 은메달 3개를 수확하며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이후 여자 쇼트트랙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불리는 양양A가 크게 활약한 2002 솔트 레이크 대회서 첫 금메달을 따냈고 2010 밴쿠버 대회에서는 금5 은2 동4를 수확하며 종합 순위 7위의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다.

중국은 역대 동계 올림픽에서 12개의 금메달을 따냈고 이 중 9개를 쇼트트랙에서 얻어냈다. 60개의 총 메달 개수에서도 쇼트트랙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31개)에 이른다. 즉,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국도 쇼트트랙이 효자종목인 셈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 쇼트트랙에서는 여자 1500m에서 리진유가 홀로 은메달만을 수확했고, 나머지 종목에서는 그야말로 전멸되는 상황이다.

이유는 과도한 신체접촉에 의한 실격이다. 앞서 국제빙상연맹(ISU)은 대회 전부터 반칙에 대해 관대하지 않을 것이라 강조한 바 있다. 그 결과 상대를 밀치는 행위인 임페딩부터 오프 트랙(코너를 돌 때 마커 안쪽으로 들어가는 것), 진로 방해 등의 의도가 보이면 비디오 판독을 통해 모조리 잡아내는 중이다.

현재 중국은 무려 8번의 페널티를 적용받고 있어 새로운 룰의 최대 피해자라고 항변하고 있다. 그러나 재앙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날 오후에는 남자 500m와 5000m 계주, 그리고 여자 1000m가 열린다. 이미 여자 1000m 예선에서는 한유통이 실격 처리됐다. 나머지 남자 2개 종목에서도 실격이 나온다면 8종목 중 7개 종목서 실격이라는 희대의 망신을 당하게 된다. 여기에 ‘무관’은 덤이다.


중국 쇼트트랙 실격 현황

남자 500m - ?
남자 1,000m : 렌지웨이, 한티안유(이상 예선), 우다징(준준결승)
남자 1,500m : 우다징(준결승)
남자 5,000m 계주 : ?

여자 500m - 판커신, 취춘위(이상 준결승)
여자 1,000m : 한유통(예선)
여자 1,500m : 없음
여자 3,000m 계주 : 판커신(결승)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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