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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해외수주 쾌속 질주…지역 다변화 노력은 절실


입력 2018.03.27 06:00 수정 2018.03.27 06:11        권이상 기자

1분기 해외건설 수주 실적은 90억 달러 육박, 지난해보다 36% 상승

중동·아시아 비중 90%로 치중돼 있고 공종 편중은 여전

올 1분기 해외건설 수주 실적은 89억7462만 달러로 기록됐다. 사진은 한 해외 공사현장 모습. ⓒ게티이미지뱅크


올 1분기 해외건설 수주실적 상승세가 순항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36% 정도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중동과 아시아 실적 상승세가 전체 실적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유렵과 아프리카 등 기타지역 실적은 지난해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쳐 지역편중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토목 및 분야 상승세는 눈에 띄지만 산업설비와 전기분야는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대로라면 올해 400억 달러 수준을 뛰어 넘을 것이라는 전망을 하면서도 지역·공종별 쏠림 현상이 해결되지 않으면 지속 상승세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27일 해외건설종합정보서비스에 따르면 26일 기준 올 1분기 해외건설 수주 실적은 89억7462만 달러로 기록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5억9048만 달러보다 36% 상승한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400억 달러를 뛰어넘 461억 달러를 기록했던 지난 2015년과 비슷한 수준에 다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공건수는 1688건으로 지난해(1587건)보다 6% 상승했고, 진출국가는 73개국으로 작년에 비해 4% 증가했다.

문제는 실적의 대부분이 특정지역의 편중이 심하다는 것이다. 특히 중동·아시아 지역 실적이 급성장으로 전체 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실제 올 1분기 아시아에서만 52억9606만 달러의 수주실적을 올렸고, 중동에서는 28억1107만 달러 수주해 전체수주의 9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의 실적은 지난해 16억8996만 달러보다 3배 이상 성장했다.

또 태평양과 북미, 중남미 지역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었지만, 전체 수주실적으로 보면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이와 같은 흐름은 지난해에도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중동·아시아 지역의 수주 비중은 94%였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최초진출 국가가 지난해에 비해 23% 감소한 17개국에 불과해 지역 편중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를 증명하듯 올 1분기 유럽 지역에서의 실적은 지난해의 20분의 1수준인 995만 달러에 머물러 있고, 아프리카 지역의 실적 역시 지난해 65% 수준인 6422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종별 편중은 더더욱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올 1분기 토목 분야의 경우 지난해 (8억8514만 달러)보다 3배 정도 오른 28억3449만 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건축 분야 역시 지난해 4억3349만 달러에서 올해 25억8795만 달러로 5배 이상 향상됐다.

그런데 산업설비는 지난해 60% 수준이고 용역 분야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가량으로 축소됐다.

한 대형사 해외사업 담당 관계자는 “물량이 꾸준히 나오는 중동과 베트남을 필두로 아시아 시장은 최근 건설사들이 노리는 수주 1순위 지역으로 각광 받고 있다”며 “건설사들 대부분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보다 안정적인 시장을 우선시 하기 때문에 지역 편중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전한다.

전문가들 역시 지역과 공종 쏠림 현상은 건설사들 뿐 아니라 정부의 노력도 절실한 상황이라고 꼬집는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지역 편중현상은 국제 금리 상승 등 글로벌 정세가 좋지 않을 경우 곧 바로 국내 실적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정부가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다른 국가와 투자 프로젝트 발굴 등 환경 조성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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