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흔적 찾아보니, 온·오프라인 넘나들며 댓글조작 활동 의혹
블로그, 팟캐스트, 트위터, 페이스북서 활동
출판사 차려 댓글조작 근거지로 사용한 흔적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으로 구속된 드루킹 김모(49) 씨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인터넷 카페와 블로그, 각종 소셜미디어와 유튜브 등에서 정치·경제 이슈에 관한 글을 올리며 주목받았다. 경기도 파주에 ‘느릅나무’ 출판사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으며, 댓글 공작 근거지로 사용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이 출판사는 책 한권도 출판하지 않았다.
드루킹은 2009년 포털사이트에 ‘드루킹의 자료창고’(http://druking.com)라는 블로그를 개설했다. 이 블로그는 2009년 2010년 시사·인문분야 파워블로그에 선정됐다.
현재 블로그에 있는 모든 글은 지워졌다. 그러나 블로그 활동 정보에는 16일 오전 10시 기준 총 방문자 989만7635명, 블로그 이웃 2만6894명, 스크랩(다른 사람이 복사해 가는 글) 1만7365회의 통계가 남아 있다. 그가 활발하게 활동한 흔적으로 보인다.
유튜브와 한 팟캐스트 사이트에도 ‘드루킹의 자료창고’라는 이름의 페이지가 있다. 유튜브에는 모든 게시글이 지워졌다. 팟캐스트 사이트에는 1개의 팟캐스트가 남아있으며, 네티즌들의 댓글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트위터에도 드루킹의 흔적은 남아 있다. (@D_ruking)이라는 아이디로 활동한 그의 트위터 마지막 글은 2월 1일 올라와 있다. 전해철 의원의 글을 리트윗(다른 사람의 트위터 글을 자신의 계정으로 복사하는 것)한 것도 눈길을 끈다.
본격적인 댓글 조작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계하며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14년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을 만들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2016년에는 느릅나무 출판사 공동대표를 맡았다고 한다. 그는 경공모 회원과 교류하면서 일부를 ‘댓글 요원’으로 동참하게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들은 ‘산채’라는 곳에서 오프라인 모임을 가졌는데, 이 산채는 느릅나무 출판사를 부르는 은어로 알려진다. 또 비밀대화 기능이 있는 ‘텔레그램(메신저)’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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