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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도 옛말"…홈쇼핑, 1분기 무난한 출발


입력 2018.04.24 14:44 수정 2018.04.24 14:50        김유연 기자

모바일과 T커머스 중심의 외형 성장 지속할 전망

CJ, 업체 내 가장 양호한 성적…GS,송출수수료 부담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현대홈쇼핑·CJ오쇼핑·GS쇼핑.ⓒ각 사

홈쇼핑 업계 '빅3'로 꼽히는 CJ오쇼핑, GS홈쇼핑, 현대홈쇼핑이 모바일과 T커머스 중심의 양호한 외형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특히 CJ오쇼핑의 경우 CJ E&M 합병 효과까지 더해져 홈쇼핑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표가 기대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CJ오쇼핑 1분기 영업이익은 별도 기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4.6% 늘어난 442억원으로 추정된다. 업체 내 가장 양호한 1분기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CJ오쇼핑은 지난해 영업이익 1575억원을 거두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지난 1월에는 CJ E&M과 합병을 선언한 이후 실적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연간 기준 CJ오쇼핑 영업이익 또한 168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출발도 좋다. 1분기 취급고액은 1조215억원으로 양호한 취급고(홈쇼핑 회사가 방송으로 판매한 상품의 총 합계) 증가가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주요 채널별 취급고액 증감률을 살펴보면 TV, 모바일, 인터넷(모바일 제외)이 각각 17.8%, 12.3%, 0.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CJ오쇼핑 관계자는 "홈쇼핑도 모바일로 주문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면서 성수기·비성수기 개념이 없어졌다"면서 "자사의 경우 CJE&M 합병으로 인해 미디어와 커머스와의 만남에 대한 시너지가 생기면서 양사 합병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홈쇼핑은 1분기 취급고액은 작년 대비 4.9% 증가한 9530억원, 영업이익은 4.25% 증가한 490억원으로 추정된다.

모바일 부문의 고성장이 전체 취급고 성장률을 견인하는 가운데 T커머스의 호조로 TV부문도 양호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전반적인 소비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소비패턴 변화에 발 빠른 대응과 현대홈쇼핑의 자체상표(PB)와 단독 상품 등 상품 경쟁력 강화가 실적 개선에 한 몫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GS홈쇼핑은 1분기 영업이익은 별도 기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3% 감소한 293억원으로 추정된다. 취급고액은 작년 보다 4% 늘어난 1조28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합유선방송(SO) 송출수수료 증가율이 7∼8%로 높을 것으로 추정되고 마케팅·판촉비도 증가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작년 1분기 부가세환급금 109억원과 같은 일회성 이익에 따른 역기저 효과도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종대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유통업체들의 실적은 대체로 부진한 상황이지만 홈쇼핑 업체들의 실적은 견조한 개선세에 있다"며 "렌탈과 여행상품 등 무형상품 호조, 날씨 영향으로 인한 의류 판매가 지속되면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 이상 외형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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