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으로 달려간 中왕이…‘차이나패싱’이 두려운 이유
판문점선언, 中 배제 3자회담 가능성 열어놔
남·북·미 우호관계 강화, 中 대북 영향력 상실
판문점선언, 中 배제 3자회담 가능성 열어놔
남·북·미 우호관계 강화, 中 대북 영향력 상실
중국이 한반도 문제에서 주변화 되는 이른바 '차이나 패싱' 사태를 막기 위해 나섰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 2일 방북해 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만나 "중국은 북한과 소통을 강화하고 한반도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정에서 '중국 역할론'을 강조했다.
지난달 남북정상회담에서 발표된 공동선언문에는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회담 개최를 추진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중국을 배제한 3자회담 개최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에서 자신들이 배제된 사이에 남·북·미 우호관계가 깊어지고 이로 인해 대북 영향력을 상실하는 사태를 우려하고 있다.
그동안 중국은 동아시아에서 서방세력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북한을 지원하며 완충지대로 삼았지만 북한이 미국 등 서방세계와 관계를 맺게되면 사방에서 미국의 압력이 가해지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반영하듯 중국 관영매체들은 왕이 외교부장이 김 위원장을 만나자마자 중국 외교부가 회동사실을 공개한 뒤 북중 우호관계와 더불어 북한과 소통과 협조를 강화하길 원한다는 왕이 외교부장의 발언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그는 김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중국이 한반도 종전과 정전체제에서 평화체제로의 전환을 지지한다"면서 "북한의 경제건설로의 전략적 중심 전환과 북한 비핵화 과정에서 자신의 안보 우려 해결 추진에 대해서도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은 이 모든 것에 대해서 북한과 소통을 유지하고 협조를 강화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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