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먼 바다 해양쓰레기 수거 시범사업 실시…수협·해양환경공단 업무협약
해수부, 먼 바다 해양쓰레기 수거 시범사업 실시…수협·해양환경공단 업무협약
해양수산부가 어업인이 조업 중에 건져 올린 해양쓰레기를 수거해 오면 정부에서 처리를 지원하는 ‘먼 바다 해양쓰레기 수거 시범사업’을 30일부터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그동안 침적쓰레기 수거는 항만구역 등 연안 위주로 이루어졌으며, 접근성이 떨어지는 먼 바다의 경우 수거 장비가 부족하고 경비가 많이 들면서 해양쓰레기 수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었다.
해양쓰레기 수거비용은 톤 당 연안지역은 약 160만원, 먼 바다의 경우는 200만원 이상이 소요된다.
이에 해수부는 먼 바다 해양쓰레기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해당 해역을 이용하는 어업인과의 협업을 통해 수거는 어업인이, 처리는 정부가 지원하는 먼 바다 해양쓰레기 관리체계를 구축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올해 처음 실시되는 시범사업에는 대형기선저인망수협, 서남구기선저인망수협, 여수수협과 한림수협이 참여한다.
대형기선저인망수협과 서남구기선저인망수협 소속 어선이 조업 중에 건져 올린 해양쓰레기를 선박이 기항하는 부산·여수·제주(한림)지역으로 운송해 오면, 해양환경공단이 처리 비용을 지원하게 된다. 여수수협과 한림수협은 여수 국동항과 제주 한림항으로 운송된 해양쓰레기 집하와 관리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