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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신문 "국방력강화? 이란은 되지만 남조선은 안된다"


입력 2018.11.20 09:05 수정 2018.11.20 09:17        이배운 기자

南 공증급유기·패트리엇미사일 도입 비난…“동족 겨냥한 전쟁연습”

“이란은 자주권 수호 위해 전투력 향상…미국의 오랜 위협 때문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논평면에 ‘정당화 될 수 없는 군사적 움직임’ 국방력강화를 위한 이란의 적극적인 움직임’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게재했다. ⓒ노동신문

南 공증급유기·패트리엇미사일 도입 비난…“동족 겨냥한 전쟁연습”
“이란은 자주권 수호 위해 전투력 향상…미국의 오랜 위협 때문”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우리 군의 국방력 강화 행보에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는 한편, 우방국인 이란의 무장확대에 대해서는 ‘미국의 위협에 맞서기 위한 것’이라며 두둔에 나섰다.

노동신문은 20일 논평면에 ‘정당화될 수 없는 군사적 움직임’ 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게재했다.

신문은 “남조선(한국)에서 긴장완화와 평화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군사적 움직임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우리 군의 신형 패트리어트 미사일 도입, 공중급유기 도입,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 실시 등을 지적했다.

신문은 이어 “남조선 군부는 저들의 군사적 행동에 대해 ‘연례적’ ‘방어적’이라며 여러가지 구실을 대 정당화 하고 있다”며 “동족을 겨냥한 전쟁연습과 무력증강에 매달리는 것은 그 무엇으로도 합리화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화해의 악수를 하고 돌아서서 상대방을 겨냥한 군사적 행동을 벌인다면 조선반도의 진정한 평화체제 구축을 기대할 수 없다”며 “남조선 군부는 평화와 전쟁연습은 양립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로 옆 칸에는 ‘국방력강화를 위한 이란의 적극적인 움직임’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게재해 이란의 무장확대 움직임을 치켜세웠다. 북한과 이란은 전통적인 우방관계이자 ‘비동맹운동’의 주요 회원국이다.

신문은 “오랜 기간 이란은 미국의 계속되는 경제제재와 군사적 위협 공갈을 받았고, 최근 지역정세의 긴장도수는 더욱 높아가고 있다”며 “이로부터 이란은 나라의 자주권과 영토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국방력강화를 중요한 담보로 보고 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기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크고 작은 군사 연습들은 이에 따른 것”이라며 “이란은 군대의 전투력을 항시적으로 유지·향상시키는 동시에 적대세력들에게 자기의 무시할 수 없는 군사적 위력을 과시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또 “이란무장력은 적대행위들에 결정적인 반격을 가할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언명한 바 있다”며 “적대세력들의 위협공갈과 제재책동에 맞서 나라의 방위력을 계속 다져나가려는 이란 군대와 인민의 투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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