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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경기전망지수 2개월째 하락…"제조업 하강·건설경기 부진 탓"


입력 2018.11.29 12:00 수정 2018.11.29 10:27        김희정 기자

12월 중소기업건강도지수 전월비 0.7P 하락

업황전망 SBHI ⓒ중소기업중앙회


12월 중소기업건강도지수 전월비 0.7P 하락

중소기업경기전망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하며 전망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다 경영애로사항은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내수부진’으로 조사됐으나, 건설업의 경우 ‘인건비 상승’ 이 가장 많았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8년 12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가 전월보다 0.7포인트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 3.7포인트 하락한 85.4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내수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생산과 설비투자가 크게 감소하고 경제심리가 위축되어 제조업 전망이 하락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전년보다 하방리스크가 커진 건설업 경기전망 역시 하락해 서비스업의 소폭 반등에도 불구하고 비제조업 전체로 다소 하락했다.

SBHI(Small Business Health Index)는 응답내용을 5점 척도로 세분화하고 각 빈도에 가중치를 곱해 산출한 지수다. 100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제조업의 12월 경기전망은 전월보다 1.2포인트 하락한 84.2로 조사됐고, 비제조업은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한 86.3으로 조사됐다. 건설업은 2.3포인트 하락해 3개월 연속 기조적인 하락세를 보인데 반해, 서비스업은 0.3포인트 상승해 2개월 만에 반등했다

2018년 12월 SBHI와 최근 1년 항목별 SBHI 평균치와 비교해보면 제조업에서는 원자재 전망을 제외한 경기전반, 생산, 내수, 수출, 영업이익, 자금사정 전망에서 모두 평균치를 하회했다.

뿐만 아니라 설비·재고·고용 전망이 모두 100 이상으로 높아져 과잉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에서는 혼조세를 보여주고 있는데 영업이익, 자금사정 전망은 지난 1년간의 평균치를 상회했으나 경기전반, 내수판매, 수출 전망에서는 평균치를 하회했다.

2018년 11월 중소기업의 경영애로(복수응답) 응답을 살펴보면 지난달에 이어 ‘내수부진’(58.1%)이 최다 경영애로사항으로 조사됐다. 이어 ‘인건비 상승’(51.7%), ‘업체간 과당경쟁’(39.4%), ‘원자재 가격상승’(24.6%) 순으로 나타났다.

2018년 10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지난달보다 다소 개선된 73.7%로 나타났다. 전월대비 1.2%포인트 상승하고 전년동월대비 1.4%포인트 상승했다. 이중 소기업은 전월대비 1.4%포인트 상승한 71.5%인 반면, 중기업은 0.8%포인트 상승한 76.9%로 나타났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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