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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지율 51.5%로 반등…'순방공식' 일단 통해


입력 2018.12.05 11:00 수정 2018.12.05 10:47        이충재 기자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떠받치는' 호남 74.9%…'바로미터' 수도권은 49.7%

순방 후 일시적 상승세 "꾸준한 소통 필요"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떠받치는' 호남 74.9%…'바로미터' 수도권은 49.7%
순방 후 일시적 상승세 "꾸준한 소통 필요"


문재인 대통령이 순방 기간 아르헨티나에서 뉴질랜드로 이동 중인 2일 공군1호기 기내에서 간담회를 하고 있다.ⓒ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다시 50%대로 올라섰다. 5박8일 간의 체코‧아르헨티나‧뉴질랜드 순방에 따른 일시적 상승세라는 분석이다. '해외순방 후 지지율이 상승한다'는 공식은 이번에도 통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12월 첫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주 보다 2.5%포인트 상승한 51.5%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에서 최저점(49.0%)을 찍은 뒤 반등한 결과다.

특히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는 43.2%로 지난주 보다 2.6%포인트 떨어졌다. 꾸준히 상승하던 부정평가가 10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긍정-부정 격차'도 오파범위를 벗어난 8.3%포인트로 벌어졌다.

20대 상승폭 커졌는데…적극지지층은 '소수그룹화'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9.3%로 지난주(28.8%)와 큰 변동이 없었다. 올해 상반기까지 50%를 상회하며 대규모 전선을 구축했던 문 대통령의 적극지지층이 '소수그룹화' 되는 양상이다.

연령별 조사에선 최근 하락세를 타던 20대에서 상승폭(3.7%포인트)이 가장 컸다. 40대에서 58.2%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에서 41.5%로 가장 낮았다. 이어 30대(55.9%) 19세 이상~20대(54.6%), 50대(51.4%) 순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12월 첫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주 보다 2.5%포인트 상승한 51.5%로 나타났다.ⓒ알앤써치

'떠받치는' 호남 74.9%…'바로미터' 수도권은 49.7%

지역별 조사결과를 뜯어보면 국정지지율을 떠받치는 힘은 호남에서 비롯됐다. 전국 평균을 20%포인트 이상 웃도는 74.9%로 나타났다. 다만 6.13지방선거 직후 90%에 육박하던 호남 지역 지지율도 꾸준히 빠지는 추세다.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서울‧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에선 49.7%로 나타났다. 호남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지율도 48.0%였다. 결국 호남을 제외하면 국정지지율이 50%선을 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대구‧경북은 46.9%, 강원‧제주는 37.1%로 각각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에선 47.5%였다.

"20대와 달리 지방은 급락할수도…적극적으로 소통해야"

이와 관련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이번주 국정지지율 상승은 해외순방 효과 등으로 일시적일 수 있다"며 "문 대통령이 최근 가진 기내간담회 보다 더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지지율하락 국면을 돌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소장은 이어 "그동안 국정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졌던 20대는 '마지노선'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일정수준 이하로는 빠지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지방은 복합적인 문제로 인해 20대와 달리 급락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4일 전국 성인남녀 1005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7.9%, 표본은 2018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과 연령, 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www.rnch.c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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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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