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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은행 가계·중소기업 대출 문턱 높아진다


입력 2019.01.07 13:20 수정 2019.01.07 13:20        이나영 기자

한은,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 발표

국내은행의 차주별 대출태도지수.ⓒ한국은행 국내은행의 차주별 대출태도지수.ⓒ한국은행

올 1분기 가계와 중소기업이 은행에서 대출 받기가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를 보면 올 1분기 국내은행 대출태도지수(전망치)는 -8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18)보다 마이너스(-) 폭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대출 심사를 강화하겠다는 은행이 많다는 의미다.

특히 가계대출의 경우 지난해 10월31일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이 관리지표로 도입되면서 주택담보대출(-20)과 일반대출(-13) 모두 기준이 강화될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3) 대출도 정부가 지난해 9월13일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대책과 일부 은행의 리스크관리 영향으로 부동산임대업·비우량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기준이 소폭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기업(0) 대출은 지난 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들은 1분기 차주의 신용위험도 소폭 높아질 것으로 봤다. 국내은행의 종합신용위험지수(전망치)는 22를 기록했다. 대기업의 신용위험은 대내외 금융·경제여건 불확실성으로 소폭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신용위험지수 전망치는 3이었다.

중소기업의 경우 ▲대기업 협력업체의 실적 부진 ▲대출금리 상승으로 채무상환 부담 증가 ▲부동산경기 조정 가능성 등으로 신용위험지수(전망치)가 27을 기록했다. 가계의 신용위험지수는 소득개선 지연 가능성,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한 채무상환 부담 증대 등으로 20을 나타냈다.

1분기 대출수요지수(전망치)도 9를 기록했다. 은행들이 대출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대기업 대출수요는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조사된 반면 중소기업은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여유자금 확보 필요성 등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가계의 주담대 수요는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대책 등의 영향으로 줄어들겠지만 일반대출 수요는 소액 생활자금을 중심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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