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율 하향 안정화 전망⋯신규 투자 무리 없어
유안타증권은 6일 메리츠종금증권에 대해 지난 2분기 호실적으로 인해 하반기 기대감이 상승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5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메리츠종금증권의 별도 기준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한 2460억원으로 집계됐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메리츠캐피탈로부터의 배당금 수익 1300억원(세전)이 기타손익에 추가로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이로 인해 별도 판관비도 30.5% 증가했지만 경비율은 32.1%로 전 분기 대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정 연구원은 이번 하반기 이자손익 비중 상승으로 경비율이 하락하고 후순위채 발행(5월)과 메리츠캐피탈 배당금 수취로 자본비율이 상승함에 따라 더욱 긍정적인 상황인 것으로 판단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는 "경비율 차이는 이자에 지급하는 인센티브와 수수료에 대해 지급하는 인센티브가 다르기 때문에 발생한다"며 "수수료는 1개 분기에 발생해 당 분기에 비용이 지급되는 반면 이자는 잔존 만기에 걸쳐 발생하기 때문에 비용도 여러 분기에 지급, 따라서 하반기 경비율도 하향 안정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더불어 "자본비율 상승은 신규 투자 여력 증가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이 역시 소진의 대상이지만 상환전환우선주(RCPS)는 상환 중이고 자본도 빠르게 증가한다는 점에서 후순위채 발행여력은 증가하고 있다"며 "추가 발행 없이도 저수익 채무보증을 줄이는 방안도 남아있기 때문에 신규 투자는 무리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