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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기상도 '희비'…자동차 '맑음' 반도체·철강·은행 '흐림'


입력 2019.10.05 06:00 수정 2019.10.05 08:40        이미경 기자

자동차, 작년 12월 저점으로 회복기 진입…향후 1년 이상 이익 확장

반도체·화학, 내년 1월까지 저점…철강·은행 이익사이클구간 가장길어

자동차, 작년 12월 저점으로 회복기 진입…향후 1년 이상 이익 확장
반도체·화학, 내년 1월까지 저점…철강·은행 이익사이클구간 가장길어


업종별로 산업재는 올 초부터 회복세로 접어들었다. 자동차 업종은 지난해 12월을 저점으로 회복기에 진입한 후 지난 5월을 기점으로 이익이 상승하는 구간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연합뉴스 업종별로 산업재는 올 초부터 회복세로 접어들었다. 자동차 업종은 지난해 12월을 저점으로 회복기에 진입한 후 지난 5월을 기점으로 이익이 상승하는 구간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연합뉴스

올해 상장사 3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5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업종별로 산업재는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자동차는 상승곡선에 막 올라탔다. 다만 반도체·화학·철강·은행 업종은 하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경기를 파악하는 대표적 지표인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미국 ISM 제조업지수의 최근 흐름을 보면 반도체를 포함한 대부분 업종 이익 사이클이 조만간 회복국면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때문에 글로벌 경기에 민감한 특성을 보이는 업종들의 회복 추이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종별로 보면 산업재는 올 초부터 회복세로 접어들었다. 자동차 업종은 지난해 12월을 저점으로 회복기에 진입한 후 지난 5월을 기점으로 이익이 상승하는 구간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자동차는 향후 1년 이상 이익이 확장될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다.

이에 반해 반도체·화학·철강은 하강 국면에 있다. 다만 저점이라는 분석이 우세해 향후 반등여지가 높다는 설명이다. 반등시기는 업종별로 차이가 있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의 이익사이클의 평균 순환주기는 대략 30개월인데 이익이 늘어나는 기간은 20개월에 이른다"며 "이익이 감소하는 수축기는 철강이 가장 길고 반도체가 가장 짧다"고 말했다.

반도체와 화학의 하락 주기가 12개월 전임을 감안할때 오는 12월에서 2020년 1월까지가 업종의 이익 사이클 저점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철강과 은행 이익 사이클 주기는 각각 47개월, 39개월로 가장 긴 반면 반도체는 25개월로 가장 짧다. 때문에 철강도 하강 국면의 막바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철강의 반등 가능성을 예측하게 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은행은 여전히 하강 국면에 있어서 저점에도 도달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자동차를 제외하면 반도체, 철강, 화학, 은행 등은 글로벌 경기사이클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반도체는 미국 경기에 민감하고 자동차와 화학은 중국 경기의 영향권에 있다. 은행은 국내외 경기 모두의 영향을 받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 진행된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등으로 향후 기초체력(펀더멘털) 하방압력이 가중될 것"이라며 "3분기 실적시즌은 코스피 밸류에이션 부담을 가중시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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