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일하게 수주잔량 증가
1월 글로벌 선박 발주량이 작년에 비해 4분의 1 토막으로 급감했다. 대형 LNG선·컨테이너선 발주가 전무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10일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 기관인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 글로벌 선박 발주량은 33척, 75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280만CGT 보다 73% 가량 줄어든 수치다. 대부분이 중국과 유럽 조선소가 건조하는 중소형 유조선, 벌크선, 여객선이었다. 반면 한국 조선소들의 주력 선종인 대형 LNG운반선이나 컨테이너선은 없었다.
국가별 수주량은 중국 22척, 51만CGT로 69%를 차지했으며 한국 1척, 4만CGT를 기록했다. 일본의 1월 수주 실적은 없었다.
1월 말 기준 글로벌 수주잔량은 전월 보다 243만CGT(3%) 감소한 7560만CGT로 중국 96만CGT, 일본 79만CGT, 한국 76만CGT가 각각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일본 536만CGT, 중국 421만CGT로 감소폭이 컸고 한국은 10만CGT 가량 소폭 증가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632CGT로 35%를 차지했으며 이어 한국 2203만CGT(29%), 일본 1132만CGT(15%)였다.
선가 흐름을 나타내는 1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작년 12월과 동일한 130포인트를 나타냈다.
선종별로 보면 LNG선(17만4000㎥) 1억8600만달러, 2만TEU급 이상 컨테이너선 1억4600만달러, 1만3000~14000TEU급 1억900만달러였다.
유조선은 초대형유조선(VLCC)이 9200만달러, 수에즈막스급 6150만달러, 아프라막스급 4850만달러였으며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은 4950만달러로 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