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진영 장관 "국민께 사과…방역 한계 인정"

"노력했지만 성공적이지 못한 부분 있어"

TK지역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대해선 전례없다며 선 그어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2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2일 "정부는 방역과 검역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다"면서도 "그것이 어디에선가 성공적이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행안부 장관으로서 국민들이 코로나19로 고통받고 계신 데 대해 사과드리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 장관은 전면적인 중국발 입국금지를 시행하지 않는 것과 관련해 "충분히 여러 방면에서 검토해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안다"며 "중국발 입국금지를 하고 있는 나라보다 안 하는 나라가 더 많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상반기로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입국금지 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런 것을 생각해서 중요한 의사 결정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정부에서는 그 외에도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장관은 이어 정부 방침과 달리 마스크 수급에 차질이 빚어진 것과 관련해선 "현장에서 안 된 부분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여파로 4·15 총선 연기를 행안부가 검토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행안부에서 전혀 검토한 적이 없다"면서 "여야 공감대가 있어야지 일방적으로 결정하긴 어려운 문제"라고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19 피해가 큰 대구·경북지역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까지 감염병으로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한 적은 없다"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지 않더라도 감염병 예방법에 의해 국고 등 재정지원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