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큐온저축은행, 모바일 앱 출시 기념 1만좌 한정 연 5% 적금 판매 중
웰컴도 5% 적금 출시…'DB' 우대조건 충족 시 연 최대 6.9% 금리도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악화를 막기 위해 각국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낮춰 시중에 돈을 풀면서 국내외 저금리 기조가 강화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상황에서도 일선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연 4~5%대 적금 특판 상품을 제공하고 있어 금융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15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애큐온저축은행은 최근 모바일 앱 개편을 기념해 최대 연 5%의 금리를 제공하는 '모바일전용정기적금'을 판매 중이다. 1만좌 한정판매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 상품은 기본금리 연 3.9%에 우대금리 1.1%를 더했다. 우대금리 요건은 ▲애큐온멤버십플러스 신규 가입 후 적금 만기까지 멤버십 유지(0.1%) ▲애큐온 입출금 예금 계좌에서 6회 이상 자동이체로 적금 납입(1%)이다. 매달 최대 20만원까지 정기 납입이 가능하며, 가입기간은 12개월이다.
웰컴저축은행 '웰뱅하자 정기적금'도 우대조건 충족 시 5%까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웰뱅하자 정기적금'은 기본금리 1.5%에 입출금통장에서 CMS 또는 지로 자동납부 월 2건이상 실적이 6개월 이상 있는 경우 2.0%p, 입출금통장 평잔 실적이 50만원 이상인 경우 1.5%p를 우대받아 5% 금리를 받을 수 있다.
DB저축은행의 ‘드림빅 정기적금’은 최근 보기 드물게 기본금리(연 3.1%) 포함 최고 연 6.9%까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다만 우대금리를 받기 위해서는 DB손해보험 다이렉트 인터넷 자동차보험을 30만원 이상 신규 가입해 만기까지 유지해야 한다. 또한 월 납입액을 10만원 한도로 설정해야 한다. 월 납입액 기준 20만원과 30만원에는 각각 연 4.6%, 3.9%의 금리가 적용된다.
이밖에도 OK저축은행은 방카슈랑스를 가입하는 조건에 최고 연 4.4%까지 주는 ‘OK VIP 정기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월 납입액이 20만원 미만이어야 최고 연 4.4%를 주고 납입액이 많을수록 최고 적용 금리는 연 2.9%까지 떨어지므로 가입 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아주저축은행의 ‘삼삼오오함께만든적금’은 3~5명이 한꺼번에 가입하면 우대금리를 적용해 연 3%(기본이율 연 2.5%)를 제공하고 있어 친구들이나 지인끼리 가입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방카슈랑스(보험) 상품 가입이나 제휴 신용카드를 유지할 경우 최대 연 4.5%까지 챙길 수 있다.
이처럼 저금리시대에 저축은행이 금리를 오히려 높이는 양상은 기준금리 영향이 시중은행보다 적다는 점, 신규 고객 확보 등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점 때문이다. 특히 최근 코로카 여파로 비대면 채널 중요성이 커지면서 비대면을 통한 고객 유입이 중요해진 가운데 저축은행들이 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 또한 이와 맥을 같이 한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은 본래 대출이 대부분 고정금리여서 예금금리에 영향을 덜 받는다"라며 "각 저축은행 상품에 뒤따르는 우대조건이 천차만별인 만큼 금융소비자들이 높은 금리 뿐 아니라 자신에게 잘 맞는 상품을 잘 알아보고 가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