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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은퇴연구소 “50대 직장인, 노후 준비 자산구조 재편해야”


입력 2020.04.22 18:29 수정 2020.04.22 18:30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설문조사ⓒ미래에은퇴연구소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설문조사ⓒ미래에은퇴연구소

50대 직장인의 은퇴 자산 인식을 분석한 결과, 은퇴생활비 확보를 위한 자산구성 변화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22일 ‘대한민국 50대 직장인의 은퇴자산 인식·태도 및 운용계획’을 통해 전국 50대 직장인 196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 내용은 ▲은퇴자산 현황 ▲은퇴자산에 대한 인식과 태도 ▲향후 운용계획 등이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50대 직장인 가계의 사적연금 보유율은 76%에 달하며 이 중 4분의 1은 보유금액이 1억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퇴직연금 수령시 일시금 수령(17%)보다 연금 수령(83%)을 계획하는 비율이 높고 노후 생활비 중 평균 63%를 종신연금으로 희망하는 등 연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다만 연금에 대한 높은 선호도와 달리, 현실의 연금자산 관리 수준은 그에 미치지 못했다.


응답자 39%는 국민연금 예상 수령액을 몰랐고, 52%는 사적연금 적립액이 얼마인지 모른다고 답했다. 또 평균적으로 본인이 보유한 퇴직연금 대비 4.6배 이상 많은 금액을 수령할 것으로 기대했다.


은퇴 생활비를 추가로 확보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응답자 가계의 평균 총자산 6억6000만원 중 72%가 부동산으로, 나머지 자산만으로 은퇴생활비를 마련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금융자산 중 상당 부분이 수익성이 낮은 예적금 등으로 구성돼 은퇴생활비 확보를 위한 자산구성 변화에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나라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퇴직을 앞둔 50대가 직면한 자산운용 환경이 어려워졌다”며 “기존의 자산관리 방식에 안주하지 말고 연금과 금융소득으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자산구조를 재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노후 준비를 위해 은퇴자산에 대한 정확한 파악과 연금 소득 포트폴리오 구성, 제로 금리에 대비하는 자산운용 방법을 찾기 등의 대안을 제시했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 관계자는 “자신의 은퇴자산을 파악하는 것이 은퇴설계의 첫 단계로, 은퇴자산의 규모와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소득을 계산해 볼 필요가 있다”며 “연금상품을 비롯해 수익형 부동산, 채권, 배당주, 주택연금 등 포트폴리오를 '연금형'으로 구성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연금소득 마련 방법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금리에 안전자산 중심의 가계자산으로는 노후를 대비하기 어렵기 때문에 인컴형 자산, 글로벌 분산투자 등 투자대안을 발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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