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전략 제시·포상·관리시스템 무상지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KAI-협력사대표 품질문화 향상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날인 20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진행된 행사는 박경은 KAI CS본부장 전무와 함께 본격적으로 양산에 착수한 KF-21 및 LAH 등 차세대 국산 항공기와 에어버스·보잉 등 민수 기체 사업 관련 47개 협력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세미나는 최근 세계 곳곳에서 이어지는 각종 항공사고로 인해 품질 이슈가 주목받으면서 국내 항공우주산업의 성장을 위한 품질 리더십과 품질 문화 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소통하기 위해 개최됐다.
KAI는 세미나에서 협력사의 업무 효율성 증대와 상생 지원 정책이 담긴 품질 강화 활동 계획을 발표하고 품질 경진대회를 통해 우수사례 발표 및 시상을 진행했다.
KAI는 전년도 사내 및 협력사 품질 실적을 분석하고 고객의 피드백을 반영해 올해 핵심 추진 과제로 초도양산 품질 강화, 협력업체 무결함 역량 향상을 선정했다.
이를 위해 협력사 교육 강화 및 자격 관리 시행, 초도 검증 지침 구체화 및 배포, 신규업체 등록 기준 고도화 등 고객만족도를 재고하는 품질 개선 방향을 도출하고 협력사와 공유했다.
협력사 품질 심사 체계화 및 지속 성장 체계 구축 지원 등 협력사 역량 강화를 위한 품질 전략도 발표해 품질 강화 기반의 동반성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협력사 품질 혁신 경진대회를 최초로 개최해 협력사별 품질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이와 함께 우수 성과 협력사를 선정해 포상금을 지급, 품질 혁신 활동에 적극 동참할 것을 장려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KAI는 문서관리 디지털 전환, 디지털 플랫폼 활용 확대 등 항공산업의 디지털 품질 생태계 구축을 위해 고도화한 협력사 전용 품질관리시스템도 소개했다.
협력사들은 신규 품질관리시스템 관련 데이터 보안과 시스템·품질 교육 참여를 핵심으로 하는 디지털 품질경영 업무서약에 서명했고 KAI는 신규 시스템을 1년간 무상 제공해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박경은 KAI 전무는 “항공산업에 있어서 품질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칠 수 없고 작은 실수에 기인한 품질 문제가 항공기 안전은 물론 회사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라며 “품질을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리더십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