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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기감 커지는 손보업계…엇갈리는 상품별 기상도

  • [데일리안] 입력 2020.05.30 06:00
  • 수정 2020.05.30 03:05
  •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경기 침체 장기화로 저금리·저성장 기조 고착화 불가피

항공기·선박·車보험 수요 줄고 사이버보험 등 부각 전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따른 산업 전반의 부정적 영향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손해보험업계도 위기에 직면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픽사베이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따른 산업 전반의 부정적 영향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손해보험업계도 위기에 직면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픽사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에 따른 산업 전반의 부정적 영향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손해보험업계도 위기에 직면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손보사들의 상품 구조도 재편될 것이란 예상이 확산되고 있다. 사이버보험이나 의료배상책임보험의 시장 규모는 커지는 반면, 항공기·선박·자동차보험 등은 수요가 예전만 못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30일 글로벌 경영 전략 컨설팅사인 베인앤컴퍼니는 이번 달 초 상황별 위기 보고(Situational Threat Report Index·이하 SITREP) 지수를 레벨7로 파악하며 중장기적인 경기 침체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SITREP 지수는 0에서 10까지 나뉘며 과학·경제·사회적 정보에 기반 해 종합적으로 평가된 지표다.


이처럼 코로나19의 여파가 확산되는 가운데 이로 인해 손보사가 직면하게 될 장단기 위협 요인으로는 직원의 원격 근무와 저금리, 성장률 등이 꼽힌다.


우선 코로나19로 인해 직원들이 갑작스럽게 원격 근무를 경험하게 됐지만, 아직 대부분의 보험사는 원격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란 평이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심화로 저금리 환경이 장기간 이어지면 보험 사고의 발생시점과 보험금 지급 시점 간의 시차가 긴 롱테일 보험 종목의 손해율이 악화되고, 일부 보험 상품은 경제성이 없어 인수하지 않게 돼 손보사의 수입이 감소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이에 코로나19로 인한 불황이 손보업계의 성장 저하를 가중시키면서 개인보험보다는 상업보험이 경기 흐름에 더 취약하게 반응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처럼 손해보험 상품 다수가 코로나19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모든 부문의 전망이 어둡기만 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번 코로나19를 계기로 사이버보험과 의료배상책임보험 시장은 덩치를 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향후 원격근무로 인해 사이버 리스크가 증가하면 이에 따른 사이버 보험 수요 증가가 관련 보험의 성장을 가져올 것이란 해석이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의료전문가의 업무가 과중됨에 따라 의료과실에 대비해야 할 필요성이 증가하면서 의료배상책임보험시장도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물리적 피해를 보상하는 재물보험이나 주택보험은 코로나19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이동제한과 도시봉쇄로 인해 자동차보험과 여행자보험 시장은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한 이동제한은 새로운 자동차 구입자와 그에 따른 보험 가입자의 유입을 제한하고, 여행자보험의 수요 또한 감소시키는 요인이다. 다만, 자동차 운행 감소로 사고율이 낮아지면서 단기적으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개선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더불어 실업률이 증가하면서 직원 수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근재보험시장 규모가 감소하고, 여행 및 운송이 줄면서 항공기·선박 보험시장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이 같은 생활양식의 변화가 온라인쇼핑과 관련한 새로운 보험시장이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재택근무와 이동제한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온라인 쇼핑 수요가 증가하고 온라인 상거래 및 배달서비스에 대한 보험시장이 새롭게 부상할 것이란 예측이다.


홍민지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현재 코로나19가 여러 분기에 걸쳐 산업 전반에 심각한 경제적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손보사 또한 직원의 원격근무, 저금리, 성장률 측면에서 사업의 영속성 및 운영상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며 "사이버보험과 의료배상책임보험 시장 규모는 증가하고, 항공기·선박, 자동차, 여행자 보험 시장은 침체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어 "손보사는 원격근무 및 디지털 환경을 정비하고, 보험증권의 보장범위 및 보험료를 조정하는 한편 미래의 리스크에 대비한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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