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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2분기 실적 컨센서스 하회 전망...목표가↓”-한화투자증권


입력 2020.07.07 08:52 수정 2020.07.07 08:52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한화투자증권 사옥 전경ⓒ한화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사옥 전경ⓒ한화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은 7일 제일기획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고 밸류에이션도 역사적 최저점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김소혜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2분기 실적은 매출총이익 2757억원, 영업이익 556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 575억원을 하회할 전망”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이 1분기보다 더욱 컸으며, 이는 2분기 온기로 국내외 모든 지역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국내와 해외 매출총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 1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코로나19의 타격이 상대적으로 컸던 유럽과 중남미 지역은 오프라인 전시, 이벤트 등 BTL 캠페인의 위축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수의 역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한화투자증권은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도 코로나 영향권에 들어가 있는 만큼 어려운 업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제일기획은 캠페인, 오프라인 등 BTL 분야의 광고비 감소를 이커머스 플랫폼, 닷컴 등의 디지털 마케팅으로 대응하면서 수익성을 방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제일기획의 디지털 사업 비중은 전사 매출총이익 내 41%까지(2019년 39%) 확대됐다”며 “이번 전염병 확산 이후에도 디지털 채널과 신규 마케팅 확대에 대한 니즈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런 환경은 디지털 사업의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둔 동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짚었다.


따라서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에 그치고 4분기 영업이익은 18.3% 순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2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향후 분기마다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면서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4배에 불과한 역사적 최저점 수준으로 상반기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다. 점진적인 매수 대응이 유효한 국면”이라고 덧붙였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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