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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대우 유지’ 류현진, 삼세번 성공할까


입력 2020.08.04 00:05 수정 2020.08.03 23:33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6일 애틀랜타 상대로 시즌 첫 승 재도전

2경기 연속 5회 이전 강판에도 등판간격 보장

6일 애틀랜타전서 첫 승 도전에 나서는 류현진. ⓒ 뉴시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이 삼세번 만에 올 시즌 첫 승 도전에 나선다.


류현진은 오는 6일(이하 한국시각)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다. 지난달 31일 워싱턴전을 마치고 나서 닷새 휴식 후 등판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팀의 1선발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2경기 연속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올 시즌 2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8.00을 기록 중이다.


지난 워싱턴전서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한 뒤에는 뜻밖에 변수와 마주했다. 토론토는 8월 1일부터 3일까지 필라델피아 원정 3연전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최근 필라델피아에서 코치 등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이를 두고 류현진의 등판 일정이 밀릴 가능성이 제기됐다. 정상적인 등판 간격대로라면 닷새 휴식 뒤 6일 마운드에 올라야했지만 선발 로테이션이 순번대로 돈다면 등판 일정은 좀 더 밀릴 수밖에 없었다.


류현진이 시즌 초부터 에이스의 위용을 보여줬다면 등판 간격을 보장받았겠지만 워낙 부진했기 때문에 좀 더 추가 휴식을 부여받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시즌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류현진. ⓒ 뉴시스

일단 토론토는 계속 류현진에게 믿음을 보내고 있다. 류현진의 루틴을 보장해 준 것은 토론토의 신뢰가 여전히 굳건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토론토 구단 역사상 투수 최고액을 주고 영입한 선수인 만큼 60경기로 치러지는 올 시즌에 최대한 많이 믿고 기용하는 수밖에 없다.


팀에서 믿음을 보내고 있는 만큼 류현진도 이번만큼은 기대에 부응할 필요는 있다. 에이스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서는 애틀랜타전 호투가 절실하다. 하지만 최근 애틀랜타가 5연승을 거두는 등 7승 3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에 올라있어 쉽지 않은 대결이 예상된다.


그나마 류현진이 개인 통산 애틀랜타전에 5차례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2.73으로 호투를 펼치고 있다는 점에 기대를 걸어볼만하다.


다만 다저스 소속인 지난해 8월 18일 애틀랜타의 홈인 트루이스트파크에서는 한 차례 등판해 5.2이닝 6피안타(2홈런)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쓴 바 있다.


명예회복이 절실한 류현진이 삼세번 만에 시즌 첫 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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