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포스코케미칼, 차세대 배터리 투자 확대…2895억 투자


입력 2020.08.05 11:14 수정 2020.08.05 11:14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전기차 배터리용 NCMA 양극재 생산라인 증설

연간 생산량 3만t 확대로 총 7만t 양산체제 구축

이차전지소재사업 2030년 점유율 20%, 매출 22조원 목표

포스코케미칼이 광양에 조성하고 있는 양극재 광양공장 전경ⓒ포스코케미칼

포스코케미칼이 차세대 배터리 소재 투자를 확대, 미래차 대응에 박차를 가한다.


포스코케미칼은 5일 이사회를 열고 양극재 광양공장에 연산 3만t 규모의 NCMA 양극재 생산라인을 증설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투자규모는 2895억원이다.


NCMA 양극재는 기존의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조성) 양극재에 Al(알루미늄)을 첨가해 제조한 것으로,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꼭 필요한 대용량 배터리 구현이 가능하다.


안정성과 출력은 높이면서 가격경쟁력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투자는 양극재 광양공장의 3단계 확장을 위한 것으로 내달 공사를 시작해 2022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증설이 완료되면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생산능력을 기존의 연산 4만t을 포함해 7만t으로 확대하게 된다. 양극재 7만톤은 60Kwh급 전기차 배터리 84만여대에 사용될 수 있는 양이다.


증설되는 생산라인에서는 1회 충전시 5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3세대 전기차 배터리에 활용될 NCMA 양극재가 양산될 예정이다.


포스코케미칼은 2018년 8월부터 광양 율촌산단에 축구장 20개 크기인 16만5203㎡ 면적으로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을 단계적으로 조성하고 있다.


이번 증설은 지난 5월 2단계 생산라인 확장 준공에 이은 3개월 만의 투자 결정이다. 향후에도 수주 상황을 고려해 국내 생산능력을 연 10만t 규모까지 확대하고, 해외 공장 설립을 통해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등 급성장하는 전기차 시장과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어려운 상황일수록 차별화된 기술력과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성장 동력을 이어 나가야 한다”며 “최고의 제품을 생산해 전기차 산업과 고객사의 경쟁력에 기여하고 이차전지 소재 선도 기업으로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앞으로 차세대 소재 선행 개발 등의 기술 리더십 확보와 지속적인 투자로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해 이차전지소재사업을 2030년까지 세계 시장 점유율 20%, 연 매출 22조원 이상 규모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