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농식품부, 세계 식량의 날 기념 포스터·UCC 공모전 진행


입력 2020.10.15 11:00 수정 2020.10.15 09:29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식량주간, 비대면 FAO 세계식량안보위원회 참석

농촌사회의 양성평등 인식 제고 의견 제시

코로나19로 인해 식량안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16일 세계 식량의 날을 맞아 농림축산식품부가 세계식량안보위원회에 참석하고 식량 생산·가공·유통에 참여하는 영웅들(food heroes)을 주제로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유엔 총회는 1980년 FAO 창립 기념일인 10월 16일을 세계 식량의 날로 지정했다. 세계식량안보위원회(Committee on World Food Security)는 식량안보와 영양 관련 논의를 위해 1974년 결성된 정부 간 기구로, 매년 138개 회원국과 국제기구가 참여해 각국의 정책 및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정책 방향을 논의한다.


올해 정규 회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내년으로 연기하는 대신 식량의 날이 있는 주간인 13~15일 토론회 형태의 특별영상회의로 개최됐다.


이번 특별영상회의에서는 세계 식량안보 상황과 코로나19의 영향을 살펴보고 식품시스템 혁신의 필요성이 논의됐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식량안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을 반영하듯 전 세계에서 1000명이 넘는 정부 관료·시민단체·학계·국제기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FAO와 국제지속가능개발연구소(IISD)가 전세계 6억9000만 명의 기아인구와 식량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여국들이 2030년까지 매년 140억 달러를 추가 부담해야 할 것과 공공지원의 효율성을 높이고 사회안전망이 확대돼야 하며, 청년·여성의 목소리가 농식품 정책 의사결정 과정에 반영돼야 한다는 발언 등이 이어졌다.


회의에 참석한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코로나19로 야기된 식량안보와 영양 관련 주요 도전과제와 각국의 대응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위원회가 회원국에 권고하는 ‘영양을 고려한 식품시스템 자율지침(Voluntary Guidelines)’을 바탕으로 유럽연합(EU)과 아프리카연합(AU)의 의견이 교환됐고, 내년 개최 예정인 UN 식량시스템 정상회의(2021 Food Systems Summit)의 의의도 강조됐다.


특히 우리나라는 자율지침 상 5대 원칙 중 하나인 양성평등 및 여권 강화와 관련해 10월 15일 개최한 세계 여성농업인의 날 기념행사를 소개하고 여성농업인의 권리 신장을 위해 법과 제도 외에도 농촌사회의 양성평등 인식 제고가 중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올해 식량의 날 주제는 ‘Grow, Nourish, Sustain. Together(함께하는 먹거리 재배, 영양 공급, 환경 보존)’으로, 취약계층의 식량 접근을 보장하고 식품시스템 전반에서 생산·가공·유통 등을 담당하는 영웅들(food heroes)을 응원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올해 설립 75주년을 맞는 FAO 본부에서는 10월 16일 14시(한국시각 22시)에 영상을 통해 국제기구 사무총장들의 축하메시지와 식품시스템 관련 강연을 내보낼 예정이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150여개 국가는 이 날 전후로 자체적인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농식품부는 식량안보와 농식품에 관한 국민 인식 제고를 위해 지난 9월 1일부터 10월 20일까지 세계 식량의날 포스터·손수제작물(UCC) 공모전을 진행 중이다.


음식이 땅에서부터 우리 식탁에 올라오기까지 생산·가공·유통 등의 과정에서 활약하고 있는 우리 주변의 영웅들(food heroes)을 주제로 다양한 작품을 모집하며, 자세한 사항은 FAO한국협회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상만 농식품부 국제협력국장은 “세계 식량의 날은 우리가 매일 먹는 식량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날”이라며 “최근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이 ‘최고의 백신은 식량’이라고 말한 것처럼 우리 국민들이 건강한 먹거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국내외 식량사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농업인과 어업인 등 우리 먹거리를 생산하는 영웅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소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