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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대한민국 도시대상 대통령상에 '부산 수영구'


입력 2020.10.26 11:00 수정 2020.10.26 09:00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국무총리상은 '전남 목포시'…본상 수상 11곳 중 6곳이 첫 수상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26일 국토발전전시관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부산 수영구를 비롯한 5개 지자체에 대해 '2020 대한민국 도시대상'을 시상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도시대상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3조의2에서 규정한 '도시의 지속가능성 및 생활인프라 수준 평가' 결과 우수한 성적을 거둔 지자체에 대해 수여하여 왔다.


그간 도시대상은 인구, 예산규모 등이 다른 지자체들을 하나의 그룹으로 평가해 지방 소도시들에게는 수상권에 진입장벽이 있다고 평이었다. 그러나 수도권‧대도시와 지방‧소도시로 경쟁그룹을 분리하고 농어업 비중이 높은 도시를 위한 대체지표를 개발하는 등 제도개선이 이뤄지면서, 본상 11곳 중 6곳이 첫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당초 도시대상 시상식은 '제14회 도시의 날 행사'와 함께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수도권 확산으로 인해 집합행사 대신 사회적 거리두기 및 방역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간소하게 실시했다.


이날 시상에는 국토교통부장관을 비롯해 부산 수영구청장(대통령상), 전남 목포시장(총리상), 서울 성동구청장(도시재생 장관상), 충남 서산시장(장기미집행시설 해소 장관상), 서울 은평구청장(녹색도시 장관상)이 참석했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부산 수영구는 지원체계 1위, 경제분야 2위, 사회분야 5위, 환경분야 5위 등 전 분야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얻었다.


특히, 공모사업 선정, 외부기관 시상 등을 통해 국비‧시비를 전년 대비 13배 확보하고 도시재생지원센터 활성화 등을 적극 추진해 그간 약점이었던 경제분야(16위→2위)와 지원체계분야(6위→1위) 실적이 크게 향상되면서 처음으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게 됐다.


총리상을 수상한 전남 목포시는 지원체계 5위, 사회분야 11위 등 중소도시 중에서 고르게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적극적인 기업유치를 통해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등 산업단지 분양율을 71%로 끌어올리는 등 경제지표가 크게 개선(33위→11위) 되면서 중소도시 중 1위를 차지하게 됐다.


우수정책사례 장관상은 도시재생분야는 서울 성동구, 장기미집행시설 해소분야는 충남 서산시, 녹색도시분야는 서울은평구가 수상했다.


서울 성동구는 수제화 거리, 성수동 카페거리 등 지역문화특화 가로조성 사업으로 유동인구가 2만5000여명이 증가하고, 사회적 경제특구에 청년벤처, 사회적기업, 예술가를 유치해 입주기업이 968개 등이 증가한 실적을 높이 평가 받았다.


충남 서산시는 도시계획시설 우선 추진대상 54개소를 선정, 33년까지 총 2821억원 규모의 연차별 투자계획을 수립하여 장기 미집행시설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선 점을 인정받았다.


서울 은평구는 장기미집행 공원 12개소 중 8개소에 대해 603억원을 보상했고, 특히 12개소 공원을 각각의 특징을 살린 테마공원으로 추진한 점이 평가위원의 좋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그 외에도 경기 시흥시, 서울 종로구, 전북 완주군, 경남 진주시, 대전 서구, 경기 안성시, 경기 의왕시, 경기 양주시 등이 장관상을 수상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각 지자체마다 한정된 행정력과 재원여건 하에서 주민참여 행정을 구현하고, 지속가능하고 편리한 생활인프라 확보를 위해 노력해 준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 "수상 지자체를 선정한 대한국토도시학회 김현수 학회장에게도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고, 앞으로도 대한민국 도시대상이 국내 도시 분야 최고권위의 상으로서 발전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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