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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건희 별세] 구광모 "국내 첨단산업 발전시킨 위대한 기업인"...정·재계 애도 행렬(종합)


입력 2020.10.27 12:20 수정 2020.10.27 18:57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구자열·구자균·최철원·정태영 등 조문 발길 이어져

황각규·심재철 이틀연속 방문...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 등

구광모LG그룹 회장(가운데)이 27일 오전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데일리안 이건엄기자 구광모LG그룹 회장(가운데)이 27일 오전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데일리안 이건엄기자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장례식 사흘째를 맞아 빈소가 마련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정·재계 인사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국내 첨단 사업을 발전시킨 위대한 기업인으로 추모했고 구자열 LS그룹 회장도 고인을 애도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27일 오전 10시40분경 이 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취재진들에게 "국내 첨단 산업을 발전시킨 위대한 기업인이라고 생각한다"며 고인을 회상했다.


그는 이어 "재계 어르신분들이 오래 계서서 많은 가르침 주시면 좋은데 참 많이 안타깝다"며 심경을 밝혔다.


구 회장은 동행객 없이 나홀로 빈소를 찾았고 빈소에서 약 10분간 머무르다 나왔다.


그는 이건희 회장과 생전 인연에 대해서는 "재계의 큰 어르신이라 조문을 왔다"며 "유족 분들에게 인사드리고 위로의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범 LG가인 LS그룹 오너들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구광모 회장에 앞서 오전 10시20분경 동생 구자용 LS네트웍스 회장,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과 함께 장례식장을 방문했다.


구자열 회장은 빈소에서 나오면서 "(고인이) 좋은 곳에 가셨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태원 SK 회장의 사촌인 최철원 전 마이트앤메인(M&M) 대표도 이날 오전 9시 52분경 빈소를 방문해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과 함께 위로를 전했다.


최 전 대표는 어린 시절 고인과 인연을 회상하며 취재진에게 "정부가 국민장으로 장례를 치러주는 것이 좋았을 것"이라는 개인적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전 롯데지주 대표이사)과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빈소를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오전 10시경 빈소를 방문한 황 부회장은 "위대한 업적을 남기신 분으로 세계 경영을 했던 분"이라고 고인을 추억했다. 이어 "대한민국 경제를 어떻게 하면 잘 일굴 것인가에 대해 좋은 지표를 많이 말씀해주셨고 몸소 실천해주셨다”며 애도했다.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도 비슷한 시간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심 전 부의장은 전날 문상객들이 몰리면서 조문을 제대로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우리나라의 경제 핵심이 이렇게 쓰러지니 안타깝다”며 “한국 경제를 일으켜 주셔서 고맙다고 했고 앞으로도 잘 챙겨주십사 부탁드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둘째 사위인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도 빈소를 찾아 약 40여분간 유족들을 위로한 후 장례식장을 떠났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27일 오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뉴시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27일 오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뉴시스

이날 빈소에는 이 회장이 생전에 입교했던 원불교 최고지도자가 가장 먼저 장례식장을 방문해 고인을 추모했다. 전산 김주원 종법사는 이 날 오전 9시경 빈소를 찾아 이 회장의 영정 앞에서 직접 법문을 읽었다고 원불교 측은 전했다. 전산 종법사의 방문이 유족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도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회장이 지난 25일 별세하면서 유족들은 장례를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외부 조문·조화를 사양한다고 밝혔지만 정·재계 인사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지면서 외부 조문을 제한적으로 받고 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실내 50인 이상 모일수 없다는 방역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일반인들은 조문을 할수 없다. 장례식장 조문객들은 일일이 전자출입자명부(QR)를 입력하고 있다.


또 비공개 가족장이라는 방침에 따라 장례식장 1층 로비에 있는 전광판에는 이 회장 부고 알림도 공개되지 않았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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