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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업, 10월 선박 수주 1위…4개월 연속 선두


입력 2020.11.10 09:53 수정 2020.11.10 09:53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전세계 발주의 70% 수주…중국 12%p 차이로 ‘바짝’ 추격

올해 누계 발주량은 전년비 48% 감소…수주잔량 2003년 이후 최저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선의 시운전 모습 ⓒ한국조선해양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전세계 선박 발주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국이 4개월 연속 세계 선박 수주 1위를 차지했다.


10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10월 한 달간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104만 표준화물선환산톤수(CGT), 30척으로 집계됐다.


한국은 이 중 3분의 2 이상을 수주하며 중국을 크게 제치고 누적 수주량에서 중국과의 격차를 12%포인트로 좁혔다는 설명이다. 한국은 6월 한때 1위인 중국과 누적 수주량 격차가 39%포인트까지 떨어진 바 있다.


한편 1~10월 글로벌 누계 발주량은 1156만CGT로 전년 동기 대비 5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수주잔량은 6734만CGT로 2003년 12월 이후 최저수준이다.


올해 1~10월 국가별 누계 수주 실적은 중국 522만CGT(251척, 45%), 한국 377만CGT(107척, 33%), 일본 105만CGT(69척, 9%) 순이다.


선종별 누계 발주량은 S-Max급 유조선이 74만CGT 28척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해 전년 규모의 발주량을 유지하고 있으며, 초대형 유조선(VLCC)은 77만CGT 18척으로 발주량이 31% 감소했다.


아울러 컨테이너선(1만2000TEU급 이상)은 올해 발주량이 67만CGT 9척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나 줄어들었다.


지난달 말 전세계 수주잔량은 전월 대비 1% 감소한 6734만CGT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37만CGT, 1% 감소), 일본(30만CGT, 3% 감소)이 각각 감소했으며, 한국은 34만CGT로 유일하게 2% 소폭 증가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431만CGT(36%), 한국 1902만CGT(28%), 일본 859만CGT(13%) 순이다.


10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지난달보다 1포인트 떨어진 126포인트를 기록했다.


S-max 유조선은 5600만 달러(약 626억2000만원)로 지난달과 동일하며, 초대형 유조선(VLCC)과 A-max 유조선은 각각 8500만 달러(950억4700만원), 4600만 달러(514억3700만원)를 기록했다.


컨테이너선(1만3000~1만4000TEU) 역시 1억800만 달러(1207억6500만원)에서 1억550만 달러(1179억7000만원)로 하락했다.


LNG선은 1억86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선가 변동이 없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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