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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어는 벗고, 권희동은 내밀고’ 논란 자초한 NC


입력 2020.11.19 18:17 수정 2020.11.19 17:00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권희동, 9회말 타석서 팔꿈치 내밀어 비매너 논란

1차전 알테어는 마스크 착용 거부해 벌금 징계

비매너 논란에 휩싸인 권희동. ⓒ 뉴시스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있는 NC 다이노스가 2경기 연속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NC는 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한국시리즈’ 두산과의 2차전서 4-5로 패하며 시리즈 전적 1승 1패 동률이 됐다.


논란의 장면은 NC의 마지막 공격인 9회말 권희동 타석에서 나왔다.


승리를 지키기 위해 마운드에 올라온 두산 마무리 이영하는 제구가 잡히지 않은 듯 첫 타자 양의지에게 홈런성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박석민을 잡아내며 한 숨을 돌렸으나 노진혁에게 다시 안타를 맞으며 1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타석에 들어선 권희동은 제구가 흔들리던 이영하의 초구가 몸 쪽으로 향하자 슬그머니 팔꿈치를 갖다 댔다. 사구로라도 출루하겠다는 승부욕과 이영하를 더욱 흔들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이를 놓고 경기 후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비매너 논란이 촉발됐다. 아무리 승리가 중요하다 하더라도 페어플레이를 펼쳐야 한다는 것이 많은 수의 팬들 주장이다.


그렇다면 만약 이영하의 투구가 팔꿈치를 내민 권희동에 맞았다면 어떻게 될까. 결론은 ‘볼’이다.


‘야구 규칙’ 5.05 타자가 주자되기 (b)-(2)-(B)에 따르면, “투수가 스트라이크 존 밖에서 타자에게 닿았고 타자가 이 것을 피하려 하지 않았다면 볼이 선언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이어 [주3] 설명에 의하면 “타자가 투구를 피하려 했느냐, 안 했느냐는 어디까지나 주심의 판단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며, 투구의 성질상 피할 수 없었다고 주심이 판단하였을 경우에는 피하려고 한 것으로 취급한다”라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주심이 바로 뒤에서 지켜보고 있었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팔을 내민 권희동의 행위는 사구로 인정될 수 없다.


마스크 착용을 거부했던 알테어. ⓒ 뉴시스

NC의 논란은 앞선 1차전에서도 나왔다. 바로 데일리 MVP로 선정된 외국인 타자 알테어의 마스크 거부 논란이었다.


알테어는 1차전 당시 마스크를 착용하면 호흡이 힘들다는 이유로 MVP 시상식은 물론 인터뷰를 모두 거부했다. 이에 KBO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경기 후 그라운드에 나서거나 인터뷰 하는 것은 방역 수칙에 어긋나는 것으로 판단해 모든 행사를 취소했다.


이어 코로나19 대응 지침에 의거해 마스크 착용 의무 규정을 위반한 알테어 등 선수 4명에게 벌금 20만원을 각각 부과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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