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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연말연시, 집에 머물러 달라"…정치권도 코로나19 확산에 긴장


입력 2020.11.21 16:26 수정 2020.11.21 16:26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정세균, 서울 송파구·강남구 방문해 점검

"유동인구 많은 강남, 특히 방역 철저해야"

코로나 대규모 확산 조짐에 정치권도 긴장

여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한 목소리

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장지동 마켓컬리 물류센터를 찾아 코로나19 방역 현장점검에 나선 가운데 물류센터 현황 설명을 듣고 있다.ⓒ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서울 송파구 마켓걸리 장지물류센터와 서울 강남구 보건소를 잇따라 방문해 방역상황을 점검하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정 총리는 서울 강남구 감염병관리센터에서 코로나 방역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있어 걱정"이라며 "감염병관리센터가 성공적으로 운영돼 다른 지자체에 모범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남구는 학원, 회사, 클럽, 주점 등이 밀접해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기 때문에 더욱 철저한 방역이 필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코로나 확산 고리를 차단하기 위해 국민 여러분도 연말연시 사회적 활동을 자제하고 가능하면 집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정치권도 당국에 철저한 방역을 주문하는 동시에 국민들의 협조를 한 목소리로 요청하는 등 긴장하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로 또 한 번의 위기를 넘어서야 할 때"라며 "수능과 연말연시를 앞둔 지금 서로를 지키기 위한 국민 여러분의 배려와 협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감염될지 모를 일상 감염의 위험에 국민들의 삶이 위협받고 있다"며 "선제적 조치만이 대안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과 함께 현장 인력과 전문가 인력을 반영해 더 강화된 조치들을 시행하라"고 주문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1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386명으로 나흘 연속 300명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일일 확진자 수로는 지난 8월 27일(434명)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이 추세대로라면 다음주에는 일일 400명, 12월 초에는 6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국내 코로나 유행이 대규모 확산의 시작 단계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현재의 확산세를 차단하지 못하면 대구·경북지역 유행과 8월 말의 수도권 유행을 뛰어넘는 전국적 규모의 큰 유행이 예상되는 중대 기로에 서 있다"고 경고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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