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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이낙연·이재명 양강? 제3의 다크호스 나타날 수도"


입력 2020.11.24 10:34 수정 2020.11.24 10:34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친문 핵심 입에서 나온 차기대권 제3후보론

"대권구도 이대로 유지 안 될 것…변수 많아"

유시민 가능성은 일축 "정치 안한다고 확인"

김경수·정세균·임종석·이광재 가능성 있을까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대표적인 친문 인사인 홍영표 의원이 24일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차기 대권 양강구도를 형성한 것과 관련 "상황이 변하면 제3·4의 후보가 등장에 판을 키우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홍영표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금의 대선 구도가 그대로 유지돼서 결정 난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다. 앞으로 많은 변수가 있고 시간이 많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돼서 나라를 어떻게 하겠다, 청사진을 가진 분이라면 서로 경쟁에 참여해 대선 판을 풍부하게 하는 건 나쁘지 않다"고 강조했다.


다만 제3후보로 거론되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해서는 "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의견이 확고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사회자가 '유시민 이사장은 지지층도 넓고 노무현재단 이사장이시기도 하고 여러 가지 면에서 모시고 싶은 욕심이 날 것 같다'고 재차 물었지만, 홍 의원은 "정치를 안 하겠다 이렇게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설득해 대선 후보에 나서라 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김경수 경남지사가 무죄를 받을 경우 대권 도전 여부와 관련해선 "언론이나 주변에서 대선 후보까지 거론했지만 아마 본인은 지금 이 순간에도 경남도지사로서 모든 것을 다 쏟아서 일하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정세균 국무총리와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 이광재 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는 "충분히 자격과 능력, 비전이 있는 분들"이라고 평했다. 사회자가 '아예 제3의 다크호스가 나타날 수도 있느냐'고 묻자, 홍 의원은 "그렇다. 지금 예측하기가 어렵지 않느냐"고 부인하지 않았다.


홍 의원은 지난 22일 공식 발족한 친문 의원들 주축의 싱크탱크 '민주주의 4.0 연구원'의 멤버다. 그는 "계파모임으로 오해할까 봐 걱정했는데 이 연구소를 통해 미래 어젠다를 내놓으면 불식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제3후보론과 맞물려 친문 조직이 대권 지형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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