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 이끈 김연경 “GS전이 가장 큰 고비”

팀 내 최다인 20득점 활약하며 개막 10연승 이끌어

이틀 휴식 후 열리는 GS전, 체력적 어려움 예상

흥국생명의 개막 10연승을 이끈 김연경. ⓒ KOVO

흥국생명의 개막 10연승을 이끈 김연경이 최대 고비로 오는 5일 열리는 GS칼텍스전을 꼽았다.

흥국생명은 2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1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서 3-1(16-25 27-25 25-11 25-20)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개막 10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지난 시즌 막판 4연승을 더하면 무려 14연승 중이다.

특히 14연승은 V리그 여자부 최다 타이 기록이기도 하다. 앞서 GS칼텍스가 2010년 1월 10일 도로공사전부터 3월 18일 도로공사전까지 14연승을 기록했는데 흥국생명이 이날 승리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 번만 더 이기면 여자부 신기록을 달성하는데 공교롭게도 다음 상대가 GS칼텍스다.

현재 4연승을 기록하며 2위를 달리고 있는 GS칼텍스는 올 시즌 흥국생명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지난 2라운드에서는 김연경이 공격에 실패한 뒤 네트를 흔든 장면이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GS칼텍스를 맞아 김연경도 강한 승부욕을 보였다.

올 시즌 앞선 2경기서 GS칼텍스를 상대로 모두 승리했지만 3라운드는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무엇보다 이틀 휴식 이후 곧바로 경기에 나서야되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김연경은 “GS는 준비를 많이 할 수 있는 반면 우리는 기간이 짧다. 빨리 회복해서 준비해야 할 것 같은데 GS전이 연승을 이어나가는데 큰 고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를 상대하는 팀들은 늘 새롭게 변화를 주려 노력하는 것 같다. GS도 앞선 1,2라운드와는 다르게 준비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어느 정도 우리도 예측하고 들어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