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사장, 충남도·아산시 물자원 보호 협약식 참석
수질개선 및 농업용수 등 지역 물 부족 해소 노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지난 2일 신임 대표로 선임된 이후 첫 공식행보에 나섰다.
삼성디스플레이는 3일 충남 지역 물 자원 보호를 위해 충청남도, 아산시와 ‘수질 개선 및 물 재이용에 관한 협약식’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충남도청에서 열리는 협약식에는 최 사장을 비롯해 양승조 충남도지사, 오세현 아산시장 등이 참석한다.
최 사장은 “앞으로도 삼성디스플레이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다양한 환경 개선 활동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번 협약식을 통해 삼성디스플레이가 추구하는 지속가능경영을 확고히 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재이용에 사용할 1일 약 2만톤 규모의 방류수를 공급하고, 재이용되기 전 인근 가락바위 저수지에 인공식물섬 등을 설치해 수질을 추가로 개선할 예정이다.
개선된 물은 아산시가 수원이 부족한 하천인 매곡천과 용평천의 수질 개선을 위해 하천 유지용수 및 농업용수로 공급하게 된다.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는 디스플레이 제조를 위해 대청댐 원수를 사용하고 있으며, 제조공정에서 사용한 후 처리시설을 거쳐 1일 약 14만톤의 물을 아산시 소재 곡교천으로 방류하고 있다.
아산캠퍼스의 방류수가 재이용된다는 것은 제조공정에서 사용된 용수가 깨끗하게 처리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게 삼성디스플레이 측의 설명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캠퍼스 조성 초기부터 엄격한 물 관리를 위해 법 기준 보다 강화된 기준을 수립, 운영 중이다.
수 처리 관련 국내·외 석·박사 및 기술사 등 전문가를 채용하고, 수 처리 전담 기술조직을 운영하면서 안정적 운영과 함께 수 처리 고도화를 도모하고 있다.
시설투자도 꾸준히 지속해 투자금액은 약 4000억원에 달한다. 처리된 방류 수질을 법 기준 대비 유기물질 기준 30% 이하로 유지하고 있으며,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 하면서 결과를 관할 기관에도 상시 전송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밖에도 공정에서 사용한 용수의 처리 외에도 물 자원 관리를 위해 다방면의 친환경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아산캠퍼스 공정에서 사용한 용수는 자체 정수시설을 통해 공정용수로 재이용하고, 폐수처리장에서 처리한 물도 초미세막 여과기술을 활용한 정화시설을 통해 산업단지 원수로 활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