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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거리두기 격상' 속 서비스 비대면화…"지류쿠폰 모바일로"


입력 2020.12.07 16:09 수정 2020.12.07 16:09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KB국민카드, '플래티넘카드 외식상품권' 모바일 배포…사용처에 온라인 포함

신한 '방탈출게임' 마케팅-BC 온라인콘서트 참여…"오프라인시장 위축 대안"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속 오프라인 결제 위축이 우려되는 가운데 카드사들이 고객 대상 서비스 및 마케팅 비대면화에 주력하고 있다. ⓒ픽사베이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수도권 기준 2.5단계로 격상되면서 영업제한 조치 및 사상 유래없는 외출 및 외부활동 자제가 권고되고 있다. 이에 일선 카드사들은 고객 대상 서비스 및 마케팅에 대한 비대면화에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오는 28일 신청분부터 플래티늄카드(개인/법인카드 대상) 고객에게 등기로 지급하던 지류 형식의 외식통합이용권(10만원권)을 모바일 바코드로 발송에 나서기로 했다.


지급방식만 바뀐 것은 아니다. 그동안 10개 패밀리레스토랑에서만 이용 가능하던 사용처 역시 앞으로는 23개 패밀리레스토랑과 편의점, 커피 등 한층 다양한 외식 관련 제휴처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기존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사용 가능하던 해당 쿠폰은 향후 온라인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오프라인 중심이던 마케팅 기조도 온라인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양상이다. 신한카드는 12월 한 달 간 2030세대에게 인기가 높은 ‘방탈출게임’ 콘셉트로 언택트 고객 참여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모바일이나 온라인 홈페이지에 접속해 총 6단계로 구성된 미션을 해결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카드사들은 대면행사가 어려워지면서 대안으로 진행 중인 온라인 콘서트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BC카드는 오는 27일 유튜브를 통해 개최될 예정인 ‘YG 팜 스테이지- 2020 블랙핑크: 더 쇼’ 이용권 결제 이벤트를 단독으로 진행한다. 해당 콘서트 이용권을 BC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에게는 경품 혜택 및 캐시백을 제공한다.


한편 카드사들이 이처럼 온라인 서비스 강화에 집중하는 배경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오프라인 카드결제 및 사회적 소비심리 위축이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 그에 따른 사회적 소비 트렌드가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기조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실제로 여신금융협회가 최근 발표한 10월 카드승인규모를 살펴보면 승인액은 77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쇼핑업종(도소매업)을 제외한 운수업, 숙박 및 음식점, 예술 및 스포츠 등 여타 업종 소비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 3분기 전체 카드 승인액(228조4000억원) 가운데서도 온라인 쇼핑 매출액이 차지한 비중은 전년 대비 22% 이상 급증한 바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올 연말, 늦게는 내년까지도 매장 영업 축소 등에 따른 오프라인 결제 감소는 이미 현실로 다가온 상황”이라며 “당장 마케팅은 물론 기존 고객에게 제공되는 부가서비스에도 애로가 있는 만큼 사회적거리두기를 감안해 대체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서비스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결제부문 감소 등에 따른 고객 이탈 등을 막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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