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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 풍년 kt, 골든글러브도 주인공 될까


입력 2020.12.11 13:58 수정 2020.12.11 13:59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창단 첫 PO 직행 힘입어 MVP와 신인왕 등 대거 수상

1루수 강백호, 3루수 황재균, 외야수 로하스 등 수상 유력

멜 로하스 주니어. ⓒ 뉴시스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입어 KBO리그 시상식서 수상자를 대거 배출한 kt 위즈가 골든글러브에서도 강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까.


올 시즌 KBO 리그 각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발표하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1일 오후 3시 40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다.


2020년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kt는 지난달 30일 열린 KBO리그 시상식서 수상자를 대거 배출하며 풍성한 잔치를 펼쳤다.


타격 4관왕(홈런·타점·득점·장타율)에 오른 MVP 멜 로하스 주니어를 필두로 소형준이 신인왕을 가져갔다. 이로써 kt는 같은 해 MVP와 신인왕을 동시에 배출한 KBO리그 역대 6번째 팀이 됐다.


이 밖에도 kt는 주권이 홀드왕, 심우준이 도루왕, 김태훈이 퓨처스 타율왕, 강민성이 퓨처스 홈런왕에 오르는 등 다양한 부문서 타이틀 홀더를 배출했다.


kt는 골든글러브 후보 명단에도 10개 구단 가운데 최다인 14명을 배출하면서 또 한 번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광은 단 10명에게만 돌아가는 가운데 kt는 최소 3명 정도가 입상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미 KBO리그 최고의 선수로 등극한 로하스는 외야수 부문서 또 한 번 입상이 유력하다. 좌익수와 중견수, 우익수의 구분 없이 3명이 선정되는 외야수 부문 후보서 로하스는 경쟁자들보다 월등히 뛰어난 성적을 앞세워 무난히 한 자리를 차지할 전망이다.


생애 첫 골든글러브 수상에 도전하는 강백호와 황재균. ⓒ 뉴시스

1루수는 강백호가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그는 올 시즌 129경기에 나와 타율 0.330, 23홈런, 89타점, 7도루로 고른 활약을 펼치면서 kt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경쟁자로는 LG트윈스의 로베르토 라모스가 꼽히고 있다. 라모스는 올 시즌 38홈런을 기록하며 LG구단 역대 최대 홈런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KBO리그 데뷔 시즌서 홈런 2위에 오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다만 낮은 타율과 (0.278)과 홈런 수에 비해 저조한 타점(86점), 부상으로 강백호에 비해 경기 출전 수(117경기)가 많지 않았다는 점이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정이 독차지하다시피 했던 3루수 자리는 황재균이 생애 첫 주인공 등극을 노린다.


황재균은 올 시즌 134경기에 나와 타율 0.312, 21홈런, 97타점, 108득점, 11도루로 고르게 활약했다.


최대 경쟁자 최정이 33홈런을 기록했지만 부진한 팀 성적과 낮은 타율(0.270)로 인해 황재균의 수상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이 밖에 신인왕 수상에 성공한 소형준은 리그 유일의 20승 투수 라울 알칸타라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민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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